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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신체활동의 관련성, 오랜 시간 휴식하면 생기는 일

by 유형제맘 2024. 10. 9.

 

1. 장수와 신체활동의 상관관계

 

몸을 많이 쓰지 않는 것은 몸에 해롭습니다. 장시간 앉아서 근무하는 사무직 직군의 노동자들은 시간을 내어서 운동을 하지 않는 이상 몸을 거의 쓰지 않게 됩니다. 이것은 담배를 피우는 것만큼 좋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몸을 많이 움직이지 않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사망률이 더 높습니다. 

 

어디서 살던 어떤 일을 하던 사람이라면 운동을 해야 건강하게 살 수 있습니다. 산책이나 계단 오르기, 자전거 타기 등 일상에서 할 수 있는 움직임도 모두 포함됩니다. 이렇게 몸을 꾸준히 움직이는 것은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 길을 만들어 줍니다. 사회가 급변하면서 우리의 생활 방식은 많이 달라졌지만 우리 몸은 여전히 1만 년 전 그대로입니다. 걷고 움직이는 것이 기본이라는 뜻입니다. 

 

몸을 잘 움직이지 않는 사람은 몸의 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담석이 생기거나 소화 기능이 지체되며 독성이 몸에 쌓일 확률이 높아집니다. 신진대사가 활달하게 작용하려면 몸을 많이 써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인생에 모든 순간에 적용됩니다. 아이가 태어나서 걷기 시작하면서부터 많은 신체활동을 해야 합니다. 움직이고 몸을 조절하는 과정 속에서 정신과 심리 역시 건강해질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도 역시 신체활동은 중요합니다. 노화를 빠르게 겪고 심하게 겪는 사람은 몸을 많이 움직이지 않고 사회활동을 많이 하지 않은 사람일 수 있습니다. 젊어지기 위한 다양한 약물과 주사를 소비하는 것보다 몸을 매일 30분씩 꾸준히 움직이는 것이 더 좋은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가끔은 운동을 열심히 하고 건강 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사는 사람들에게도 질병이 찾아옵니다. 건강은 백 퍼센트 컨트롤 가능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규칙적이고 활동적인 삶을 사는 사람에게도 오기도 합니다. 반대로 이미 질병에 걸린 상태지만 건강한 상태처럼 보이며 수명을 오래 유지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건강에는 약간의 운이 있기 마련입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사망확률이 높은 질병에 진단을 받은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계속 활동적으로 생활하고 몸을 움직이는 것이 생존 기간을 늘리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2. 휴식이 때로는 더 해롭습니다.

 

예전에는 환자를 가만히 쉬게 하고 오랫동안 휴식을 취하게 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라고 여겨지던 때가 있었습니다. 약을 처방해 주고 움직임을 최소화하라는 처방은 아주 흔했습니다. 무리하지 않고 몸을 쉬게 하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라고 여겼고 지금도 역시 그렇게 생각하는 의사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정말 옳은 방법인지 의문을 갖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고혈압을 진단받은 환자가 처방받은 약을 먹고 가만히 휴식을 취하는 처방을 따르는 것은 가볍게 운동을 매일 꾸준히 하는 것보다 치료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운동을 하고 재활을 하는 것이 어떤 질병에 치료에 꼭 필요하다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산업화를 겪으며 고된 노동 속에서 젊은 시절과 한평생을 보낸 윗 세대들은 삶이 힘들어서 다른 것을 돌아볼 여력이 없었습니다. 그들의 후손인 우리는 가만히 의자에 앉아 생활하고 침대에 등을 붙이고 눕는 생활이 너무나 익숙해져 버렸습니다. 우리는 몸을 거의 움직이지 않고 살 때 어떤 결과가 나타나는지를 실험하는 세대이기도 합니다. 우리 스스로 의식을 가지고 신체활동을 통해 몸의 진정한 휴식을 갖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3. 오랜 시간 누워서 휴식하면 생기는 일

 

몸을 움직이지 않는 것이 얼마나 사람을 망가지게 하는지 몇 번의 연구를 통해 발견한 적이 있습니다. 첫 달 탐사를 앞두고 무중력을 오랜 시간 견뎌야 하는 우주비행사들에게 어떤 신체 변화가 생길지를 알기 위해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건강한 남자들을 3주간 침대에 누워서 지내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화장실은 휠체어로 가고 샤워는 단 1회만 가능했습니다. 실험이 끝나고 이들은 산소 흡수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조금 걷자 바로 기절하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몸의 기능이 엄청나게 망가지게 된 것입니다.

 

누워서 쉬게 되면 사용하는 관절과 근육이 거의 없습니다. 이렇게 되면 아주 짧은 시간이 지나도 기능이 퇴화하게 됩니다. 밤에 자고 아침에 일어났을 때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고 뭔가 굳어진 느낌이 드는 것을 생각하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특히나 근육은 사용하지 않으면 빠르게 위축되고 힘을 잃게 됩니다. 

 

누워만 있을 때는 혈액순환도 줄어들기 때문에 피부에 궤양이 생기기 쉽고 뼈에서는 칼슘이 빠져나가 결석이 잘 생기기 쉽고 부러지기 쉬운 상태가 됩니다. 오랜 기간 쉬게 되면 폐의 환기가 되지 않고 이것은 폐렴이나 호흡 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심장 역시 심장박동수가 줄어들게 되고 색전증의 위험이 높아지게 됩니다. 

 

마지막을 누워서 쉬게 되는 사람들에게 생기는 심리 문제도 심각합니다. 불면증과 우울증이 생기고 청각이나 미각, 시각도 퇴화되었습니다. 정상적인 사고를 하기 어려워지고 주변에 상황에 순응하고 수동적으로 변하게 되며 무기력해집니다. 이러한 상태로 퇴원을 하고 나면 원래의 상태로 회복하는 것은 더 오랜 시간이 걸리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