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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반장기 탈출증 정의, 증상, 예방, 다양한 수술법

by 유형제맘 2024. 8. 17.

골반장기 탈출증

1. 골반장기 탈출증의 정의 

 

골반장기 탈출증이란 자궁과 방광, 직장 등 골반 안쪽에 위치하는 장기들이 질을 통해 밖으로 빠져나온 것을 말합니다. 여성의 골반은 자궁, 난소, 질이 있고 앞쪽으로는 방광이 있으며 뒤쪽으로는 직장이 있습니다. 그 주변을 많은 인대와 근육이 둘러싸고 있는 구조입니다. 이렇게 골반장기를 받쳐주는 근육이나 인대가 약해지거나 다치게 되면 골반장기 탈출증이 생기게 됩니다. 방광 쪽인 앞쪽이 탈출되는 전방구조탈출과 질첨부탈출, 직장 쪽이 탈출되는 후방구조 탈출이 있는데 많은 경우에 세 가지 증상이 함께 복합적으로 발생합니다. 

 

우리나라는 초고령사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많은 65세 이상 여성들이 폐경 이후 자신의 여성으로서의 삶을 위해 고민하고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50세 이상 여성 중 절반이 이 증상을 가지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이 질병에 대해 잘 알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골반구조의 약해진 부위를 잡아주고 부족한 부분을 고쳐서 방광과 장의 기능을 정상으로 되돌리고 질을 보전하여 수술하는 방법이 주로 사용되는 치료 방법입니다.  

 

2. 증상 및 예방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밑이 빠지는 듯한 느낌과 눌리는 느낌, 아랫배가 묵직한 느낌 등이 있습니다. 눕게 되면 비교적 괜찮고 오전보다는 오후에 더욱 심하며 오랫동안 서있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면 증상이 더 심해집니다. 심한 경우에는 주먹 정도 되는 크기의 골반장기가 질 아래로 삐져나와 양쪽 다리 사이에 위치합니다. 이렇게 바깥으로 튀어나오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주게 됩니다.

 

특히 소변을 자주 보게 되는 것이 번거롭고 귀찮은 증상 중 하나입니다. 대변도 마찬가지입니다. 제 위치를 벗어나있기 때문에 화장실을 자주 가도 또 마려운 느낌이 들고 시원하게 변을 보지 못하게 됩니다. 특히 요도가 꺾인 모습이 되면서 소변이 다 비워지지가 않고 물을 조금만 마셔도 금방 소변이 마려운 느낌이 들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증상 때문에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어려워지고 목욕탕이나 수영장에 자유롭게 가기도 어렵게 됩니다. 일상생활의 불편함 뿐 아니라 시간이 지날수록 염증이 생겨서 출혈이 나기도 합니다. 

 

골반장기 탈출증은 출산과 노화, 폐경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이 자주 하는 쪼그려 앉기 자세도 이 질병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는데 무릎을 꿇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고 다니는 것도 마찬가지로 좋지 않습니다. 요리를 하거나 장을 보면서 무거운 물건을 많이 들다 보면 복압이 증가되어 골반장기 탈출증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3. 다양한 수술 방법

 

골반장기 탈출증의 가장 근본적인 치료는 바로 수술입니다. 수술은 다양한 방법으로 시행될 수 있는데 최근에는 자궁을 보전하면서 수술하는 방법이 많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가장 간단하고 효과가 높은 방법은 경 폐쇄공 질식 메쉬 수술법입니다. 흉터가 별로 남지 않으면서 수술 시간이 짧고 재발을 효과적으로 예방해 주는 수술방법입니다. 질을 통해 메쉬를 삽입하는 방법인데 메쉬를 통해 골반을 지지해 주는 방법입니다. 메쉬는 우리 몸에서 약해지거나 분리되지 않고 오래 남기 때문에 예후가 좋습니다. 수술 시간이 짧아서 마취를 오랫동안 하기 어려운 환자나 나이가 많은 환자 등 짧은 시간 동안 수술을 하는 것을 선호하는 환자에게 좋습니다.

 

자궁을 절제하는 경우 절제 한 자리에 골반 조직을 묶어두는 천골질첨단부 고정술도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도 처지지 않는 부위에 자궁 절제 부위를 잇는 수술입니다. 최근에는 복강 내시경이나 로봇 내시경으로 수술을 하는 추세이고 역시 재발률이 낮고 효과가 좋은 수술입니다. 예전에는 자궁을 절제하는 방법을 흔히 사용했으나 최근에는 자궁에 이상이 없는 상황에서는 자궁을 절제하는 것이 근본적인 치료가 되지는 않습니다. 보통 전, 후질벽 협축술을 함께 사용합니다.  

 

이 외에도 질 입구를 막는 질 폐쇄술이 있습니다. 다른 수술과 비교하여 수술 시간이 짧다는 점과 출혈이 적다는 점 때문에 고령 환자나 다른 질병이 동반된 경우에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질의 입구를 막기 때문에 성생활이 불가능하고 자궁에 문제가 생겼을 때 대처가 빠르게 되기 어렵기 때문에 신중히 고려해야 합니다.

 

수술 후에는 최소 6주간 배에 압력이 가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고 목욕 등을 하지 않아야 합니다. 6주 후에는 골반을 강화시켜 주는 운동을 하고 이것을 평생 가는 습관으로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