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당뇨병과 인슐린의 관계
당뇨병 하면 떠오르는 것이 인슐린입니다. 인슐린은 당뇨를 치료해 주는 호르몬으로 근육이 당을 이용하여 움직일 수 있게 하고 간에서 남는 포도당을 글리코겐으로 바꾸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남는 포도당을 중성지방으로 바꿔서 저장해 두는 역할도 합니다. 이와 같이 우리 몸에서 남는 에너지를 비축해 두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인슐린이 발견되기 전까지 당뇨에 걸리는 사람은 1년이 채 못되어 사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혈액 속에 당분을 사용할 수 없어 혈당이 오르는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인류가 쉽게 음식을 구하고 먹고 싶은 만큼 먹을 수 있는 것이 현대에는 당연하게 느껴지지만 사실 이렇게 된 것은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음식을 쉽게 배불리 먹지 못했던 사회에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었던 것이 현대에 들어서 음식의 과한 섭취로 혈당이 과도하게 오르는 당뇨병이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당뇨를 앓던 사람이 비만이 되면 인슐린 분비가 거의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인슐린을 주사로 주입하는 방법만이 혈당을 낮추는 방법이 됩니다. 이렇게 되면 지방을 모아 두려는 성질 때문에 식단 조절이나 운동 등의 방법으로는 살을 뺄 수가 없게 됩니다.
점점 당뇨병을 앓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중 특히 아시아 사람들이 당뇨병에 취약합니다. 인슐린이 꾸준히 잘 분비되도록 하려면 과식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적당히 먹고 골고루 먹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을 섭취하면 췌장에서는 인슐린이 분비됩니다. 이때 췌장이 더 잘 활동할 수 있도록 인크레틴이라는 호르몬이 분비가 됩니다. 음식을 먹으면 장에서 인크레틴이 나오면서 인슐린이 잘 분비될 수 있도록 하고 혈당을 높이는 글루카곤의 분비를 억제합니다. 또한 뇌에 더 이상 음식을 먹지 않아도 된다는 신호도 보냅니다. 췌장이 노화되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도 맡아서 합니다. 이렇게 다양한 역할을 하면서 혈당이 높아지지 않도록 물심양면 돕습니다.
2. 장뇌호르몬
장뇌호르몬은 장을 움직이기 위해 탄생한 호르몬들이 뇌에서도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장과 뇌는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서로 밀접하게 관련되어 함께 움직입니다. 장의 움직임을 뇌에서 면밀히 파악하고 그에 맞게 반응하며 대처합니다. 장뇌호르몬인 그렐린은 배가 고플 때 더 많이 생성됩니다. 계속 음식을 섭취하지 못해서 위험하다고 느끼게 되면 혈액에 분비되는 것을 멈추고 뇌로 곧바로 작용합니다. 이 외에도 사람을 침착하게 만들어주고 잠이 잘 오게 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혈당이 떨어지면 많이 움직이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작용을 하는 것입니다.
대장 속에는 100조 마리가 넘는 장내 세균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살아있는 한 계속 음식이 공급되고 산소가 없다시피 하여 세균이 살기 좋은 환경입니다. 채소에는 식물 섬유와 올리고당이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음식 재료는 우리 몸에 꼭 필요하지만 스스로 소화시키기 어려워서 장내 세균이 먹는 먹이가 됩니다. 이것을 먹고 살아남기 위한 에너지를 얻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쓸모없는 것들을 배출시키는데 이 배설물이 우리 몸의 건강과 직결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발효입니다. 발효식품이 몸에 좋은 것이 바로 이 이유 때문입니다.
3. 장내 세균과 건강의 상관관계
장내 세균이 만드는 대사물 중 우리 몸에 에너지가 되는 것들이 있는데 비교적 최근의 연구에서 여기에 호르몬과 비슷한 기능을 하는 것이 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아세트산은 창자 속에 서식하는 나쁜 세균을 자라지 못하게 만듭니다. 부틸산은 장에 흡수되어 면역력을 조절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장과 관련이 없어 보이는 천식, 아토피 같은 질병이 장내 세균의 이상으로 생겨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비만이나 당뇨 같은 질병도 장내 세균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이 있습니다. 몸에 좋지 않은 음식을 먹었을 때 생기는 것에서 나아가 장내 세균에 문제가 있을 때 발병률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당뇨병 환자는 뇌질환을 앓기 쉽습니다. 특히 치매에 잘 걸리는데 이것 역시 당뇨 환자의 장 속에 서식하는 특정 세균이 뇌의 신경회로를 부순다는 의견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