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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이를 키울 때 필요한 부모의 태도와 해주면 좋은 말들과 행동들

by 유형제맘 2024. 6. 5.

두 아이 양육하기

1. 두 아이를 키울 때 필요한 부모의 태도

 

같은 뱃속에서 나왔지만 어쩜 그리 다를까요? 두 명의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두 배 그 이상의 에너지를 필요로 합니다. 특히나 어린 시절에는 아이들 모두 각각의 발달과 니즈가 다르기 때문에 두 명을 잘 키우기란 더욱 힘들게 느껴집니다. 형제자매를 가진 부모들이 명심하고 가져가야 할 태도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두 아이는 형제자매이기 이전에 각각 고유한 사람입니다. 부모에게는 육아라는 카테고리 안에 포함될지 모르지만 아이들은 언제나 별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차이점을 인식하고 각 아이의 고유한 특성과 관심사, 재능을 발견하고 격려하며 지지해야 합니다. 많은 부모들이 잘 잊는 사실 중 하나가 첫째 역시 어린아이라는 점입니다. 둘째보다 크고 말도 잘 알아듣다 보니 첫째를 어른 대하듯이 대한다거나 아이에게 버거운 능력을 요구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큰 아이에게 작은 아이의 보호자 역할을 강요하거나 과도한 책임을 부가하면 아이는 동생에 대해 좋지만 싫은 애증의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이러한 경험은 커서 사회생활을 하고 인간관계를 맺을 때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일관된 규칙을 가지고 아이들을 대해야 합니다. 두 아이 모두에게 동일한 규칙을 적용해야 하고 공정성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부모가 동등하게 대우해 주고 필요 따라 개별적인 요구를 인식하며 수용하는 것은 두 아이가 가정에서 생활할 때 좀 더 인정받는 느낌을 가질 수 있고 아이 역시 형제자매를 존중해 주는 계기가 됩니다.

 

아이들끼리 다툴 때에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중재자 역할을 하면서 잘잘못을 가리게 되면 그 과정에서 상처를 받는 아이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위험하거나 다치는 상황이 아니라면 개입하지 않고 지켜보는 것이 독립심을 키우고 자율성을 키우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2. 형제자매가 있는 아이들에게 해주면 좋은 말들

 

큰 아이는 부모의 설명이나 대화 없이 무조건 양보해야 하고 무조건 참아야 하는 상황이 되면 동생을 미워하는 마음이 생기고 부모에 대한 신뢰도 잃기가 쉽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든 충분히 설명하고 이해시켜 주는 것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또한 큰 아이의 배려와 이해로 형제자매 관계가 원만히 유지되고 있고 그것에 대해 부모가 고마움을 느낀다는 걸 많이 표현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너도 어려울 텐데 동생을 도와줘서 고마워. 네가 있어서 엄마가 정말 든든하다.", "네가 많이 양보하고 참아준다는 것 알아. 항상 고마워." 등의 표현이 있습니다.

 

저의 첫째 아이는 동생이 자신의 행동을 모방했을 때 "형이 잘하니까 동생이 잘하는구나." 하고 칭찬해 주는 것을 좋아합니다. 아무래도 어린 동생에게 손이 더 많이 가고 챙겨줘야 할 것이 많다 보니 혼자 스스로 하면서 엄마의 관심을 못 받는다고 생각할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무언가를 할 때 더 칭찬받고 싶어 하고 관심을 받고 싶어 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때마다 이러한 칭찬을 해주면 동생도 더 잘 돌보고 챙겨주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한편 작은 아이는 태어날 때부터 뭐든지 자신보다 잘하는 큰 아이 밑에서 보다 더 잘 보이고 싶고 잘 해내고 싶은 마음이 항상 들 것입니다. 따라서 둘째 아이에게는 인정해 주는 말을 많이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동생이니까 못해, 이건 어려워하는 말보다는 작은 일이라도 해낸 것에 격려를 크게 해 주고 칭찬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여기에 너도 크면 더 잘할 거라는 긍정적인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3. 두 아이와의 관계를 돕는 활동들

 

형제자매의 관계가 좋아지는 것은 가족의 관계가 좋아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어릴 때부터 함께 지내며 많은 시간을 함께 하는 아이들이 사이가 좋지 않다면 싸움을 말리고 이해시키는데 많은 시간을 소비해야 할 것입니다. 협동심과 의사소통이 필요한 활동을 꾸준히 하다 보면 서로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고 사이가 더욱더 돈독해질 것입니다.

 

일상에서 쉽게 하기 좋은 것은 바로 나들이입니다. 다 같이 하는 외출이 무슨 도움이 될까 싶지만 자연에서 뛰놀며 함께 탐험을 하다 보면 공유된 경험과 추억을 쌓게 됩니다. 이것이 대화의 물꼬를 터주고 결속하는 힘을 만들어줍니다. 공놀이 등과 같은 팀 스포츠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서로의 신체 발달 정도가 달라서 같이 놀기가 어렵더라도 같은 공간에서 같은 도구를 이용하여 노는 것은 재미와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여줍니다. 집에서 함께 요리를 하고 같이 먹는 것 또한 도움이 됩니다. 마찬가지로 협력과 소통이 필요한 활동이고 재미와 교육성도 띄고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가족 텃밭을 가꾸거나 집에서 작은 식물을 키우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함께 협동해서 키우며 수확의 기쁨과 팀워크를 느낄 수 있습니다.

 

저희 아이들은 집에서 같이 춤을 추고 노는 것을 좋아합니다. 첫째는 춤을 좋아하는 성격은 아니었는데 둘째가 춤을 너무 좋아해서 자연스럽게 하루에 한두 번은 음악을 틀어놓고 다 같이 신나게 춤을 춥니다. 춤을 추고 나면 스트레스가 풀리고 함께 웃고 즐기는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더욱 돈독해진 기분이 듭니다. 특별한 활동을 하지 않더라도 가족들이 좋아하는 활동을 집에서 짧게 자주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