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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중수유 끊어야 하는 이유와 시기 및 방법

by 유형제맘 2023. 5. 5.

밤중수유

1. 밤중수유 끊는 시기

 

신생아들은 태어나서 보통 2-3시간에 한 번씩 수유를 합니다. 위가 작아서 많이 먹지 못하고 금세 소화가 되기 때문인데 이것은 낮과 밤을 가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기가 어릴 때는 새벽에도 계속 깨서 배고픈 아이에게 수유를 합니다. 아기가 커가면서 점점 수유하는 시간의 텀이 길어지게 되고 밤에도 먹지 않고 잘 잘 수 있게 됩니다. 습관처럼 자면서 먹던 밤중수유를 그만해야 할 시기가 되는 것인데 언제쯤 밤중수유를 중단해야 아기에게 좋고 적당할까요? 일반적으로 생후 3~4개월 경에는 밤중수유를 하지 않고 밤새 잘 수 있는 것으로 봅니다. 둘째를 낳고 조리원에 갔을 때 조리원 선생님이 아이가 백일이 되면 밤에는 먹이지 않아도 이야기한 것을 생각해 보면 보통 그즈음에 밤중수유를 중단하는 것 같습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8시간~12시간까지도 먹지 않고 잘 수 있습니다. 몸무게가 7킬로 이상이 되면 먹지 않고 밤에 잘 수 있으니 아이에 맞게 수유 중단 시기를 맞추면 됩니다.

 

2. 밤중수유를 끊어야 하는 이유

 

자다가 울 때 수유하면 엄마도 아이도 쉽게 잘 수 있는데 왜 밤중수유를 끊어야만 할까요? 아기들도 어른처럼 밤에는 몸의 생체기능이 떨어집니다. 자는 도중 누워서 수유를 하고 다시 잠들게 되면 소화장애가 생기기 쉽습니다. 일반적으로 5개월이 지나면 첫니가 올라오기 시작하는데 밤중수유는 아기의 치아를 상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가 나면 아기들도 양치질을 하며 치아 건강을 관리합니다. 밤중수유를 하게 되면 양치를 하지 않고 자게 되기 쉬워서 치아 관리에 힘이 들고 충치가 생기기 쉽습니다. 유치에 충치가 생기면 영구치에도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또한 성장호르몬에도 방해가 됩니다. 숙면은 아기의 성장의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특히나 밤에는 성장호르몬이 많이 분비되고 뇌 발달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숙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한데 자다가 깨서 계속 수유를 하게 되면 숙면에 방해가 되고 제대로 성장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3. 밤중수유 끊는 방법

 

그렇다면 어떻게 밤중수유를 중단할 수 있을까요? 어떤 아이들은 백일즈음에 스스로 젖을 찾지 않고 통잠을 자지만 어떤 아이들은 자다가도 몇 번씩 깨서 울고 엄마를 찾고 젖을 찾곤 합니다. 이런 경우 엄마와 아이의 다음날 컨디션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고 장기적으로 좋지 않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계속 연습하여 밤중수유를 끊어야 합니다. 잠들기 전 낮시간에 충분히 수유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생아는 한번 먹는 양이 많지 않기 때문에 자다가도 배가 고파서 일어납니다. 하지만 클수록 한 번에 먹는 양이 많아지고 밤에는 먹지 않고도 버틸 수 있게 됩니다. 만약 아이가 자다가 깨더라도 바로 수유를 하지 않고 눕힌 상태로 다시 잠을 잘 수 있게 합니다. 습관적으로 깨던 아이는 토닥임에 다시 스르르 잠들 수 있습니다. 잠들지 않고 계속 보채거나 울고 먹을 것을 찾으면 분유나 모유 대신에 물을 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잠결에 분유인 줄 알고 먹다가 맛이 다르다는 것을 알면 반복적으로 찾는 것이 줄어듭니다. 낮 동안에 활동을 많이 하는 것도 좋습니다. 낮잠은 줄이고 햇빛을 쬐며 충분히 활동을 하면 밤에 숙면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필자의 첫째 아이는 7개월쯤에 밤중 수유를 끊었고 둘째 아이는 8개월이 된 지금도 밤중수유를 완전 끊지 못해서 고생하고 있습니다. 아이마다 다르겠지만 저희 아이들은 대체로 잠들기 싫어하고 자다가 자주 깨서 울고 보채며 잠귀가 밝습니다. 여러 시도를 하며 밤중수유를 끊어보려 했지만 단번에 끊어지지 않고 생각처럼 되질 않습니다. 현재는 자기 전에 수유를 하고 새벽 4시쯤이 되면 꼭 깨서 분유를 줄 때까지 그치질 않고 울어서 결국엔 수유를 하고 잠을 자는 패턴이 이어지는데 6시 이후에 수유를 하는 것으로 목표를 두고 계속 시간을 늘려보고 있습니다. 이 블로그를 포스팅하며 배운 내용으로 밤에 먹는 분유량을 확 줄여보고 정 안되면 물로 대체해 보고 다양한 시도를 또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다른 가족들이 자고 있다 보니 울음소리를 들으면 마음이 조급해져 어서 분유를 먹이고 조용히 시키고자 했는데 다 같이 고생하는 시간이 있더라도 이 시간을 인내해서 밤중수유를 끊고 다 같이 한 단계 더 성장하고 싶습니다. 밤중수유로 고생하는 엄마아빠들 그리고 아기들 모두 덜 고생하고 빨리 통잠 자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