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명치 부근 통증
먼저 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양이 있는 경우에는 빈 속일 때 또는 밤에 명치 쪽이 날카롭게 찌르는 느낌으로 아프게 됩니다. 하지만 음식물을 섭취하고 나면 사라지기 때문에 통증이 없어졌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궤양에서 피가 날 때는 혈액으로 인해 대변색이 짙어지고, 빈혈이 나타나서 안색이 안 좋아지며 움직일 때 숨이 많이 가쁜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그 외에 식욕이 떨어지거나 가슴이 쓰리고 헛구역질이 나기도 합니다.
급성 위염도 명치가 아픈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것은 대부분 2-3일 이내에 좋아지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보통 너무 뜨겁거나 너무 차가운 음식, 맵고 자극적인 음식을 먹었을 경우나 지나친 흡연과 음주를 했을 때, 잠을 자지 않고 몸을 혹사시켰을 때 나타나고 특정 약물에 부작용으로 나타나거나 음식 알레르기 등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급성 위점막병변인 경우에는 갑자기 명치끝에 극심한 통증이 느껴지고 토를 하거나 토혈, 하혈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것 또한 급성 위염과 같은 원인으로 나타나는데 내시경을 통해 출혈과 부종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위의 다른 질병으로 인한 만성 위염이나 정확한 원인이 없는 경우의 만성 위염인 경우도 있습니다. 명치가 아프고 속이 더부룩하고 가슴 쓰림, 식욕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위암인 경우에도 명치에 통증이 나타납니다. 초기에는 느껴지는 별다른 증상이 없고 진행되면 만성 위염이나 위궤양과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조기 발견을 하게 되면 치료가 비교적 쉽게 가능하기 때문에 건강검진을 주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습니다. 파일로리균에 감염되면 위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어서 이것을 제거하는 것도 예방의 좋은 방법입니다.
식도염이나 궤양의 경우에도 해당 부위가 아플 수 있는데 이것은 주로 위액이 역류하거나 곰팡이에 감염되었을 때 나타납니다. 가슴통증이 나타나거나 식도 아래쪽이 불편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식도 가운데에 식도암이 생기게 되면 초기에는 증상이 없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음식이나 침을 삼킬 때 명치나 복장뼈 뒤쪽, 등 쪽에 타는 듯한 느낌이 나타납니다. 몸무게가 줄어들고 목소리가 변하는 등의 증상이 수반됩니다.
급성 심근경색의 초기 증상이 명치 통증인 경우도 많습니다. 당뇨를 앓거나 고혈압,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경우 등은 더욱이 단순 통증 이상의 경고일 수 있으니 통증이 계속되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2. 배의 윗부분 통증
오른쪽 배 위쪽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담석이나 담낭염 등 담낭에 관련된 질병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담즙이 지나가는 길에 결석이 생기는 것을 담석이라고 합니다. 근래에는 식생활의 변화 등으로 콜레스테롤 담석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증상은 없는 경우가 많지만 담석이 담즙의 흐름을 막으면 복통이 느껴지거나 열이 나는 등의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이렇게 담석이 담도를 막아서 염증이 생기게 되면 그것을 담낭염이라고 합니다. 담낭염이 생기면 며칠간 오른쪽 복부를 중심으로 통증이 느껴지고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개선되지만 꼭 병원을 통해 자세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담낭이나 담도 세포에 암이 생기게 되면 담낭암이라고 하는데 이 경우에도 오른쪽 위 복부에 통증이 나타납니다. 담낭에 생기는 폴립 또한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 위치나 크기에 따라 복통이나 불편감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대장균 등 대장 내의 세균이 요도를 통해 방광, 신우까지 들어가 나타나는 감염 질환인 신우신염 또한 허리와 등, 복부에 극심한 통증을 가져오게 됩니다. 소변을 자주 보게 되고 방광염이 나타나거나 혈뇨를 보기도 합니다. 이것을 그냥 두면 패혈증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비뇨기과를 통해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복부 왼쪽 위가 아프다면 췌장과 관련된 질병일 수 있습니다. 췌장염은 남자는 과한 음주로 인한 경우가 많고 여자의 경우는 담석으로 인한 총담관 폐색이 주요 원인입니다. 명치부터 왼쪽 위 복부까지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등과 허리에도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염증이 계속되어 췌장의 세포가 손상되어 췌장이 단단하게 굳게 되면 만성 췌장염이 됩니다. 주요 증상은 복통이고 심해지면 당뇨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금주하고 너무 기름기 많은 음식은 섭취를 주의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3. 아랫배의 통증
장염이나 장 질환이 나타나면 아랫배에 통증이 발생합니다. 로타바이러스나 노로바이러스 같은 바이러스성 감염인 경우도 있고 세균 감염인 경우도 있습니다. 설사나 구토를 동반하고 아랫배의 통증을 가져옵니다. 장의 점막의 염증이 생기는 염증성 장질환도 하복부 통증을 불러옵니다. 궤양성 대장염은 젊은 층에서 잘 나타나는데 대장 점막이 괴사 되고 궤양이 생기는 것입니다. 스트레스가 원인으로 꼽히며 배의 통증, 설사, 발열 등이 나타납니다. 확대되어 피부나 눈, 간 기능 장애 등으로 확대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크론병 또한 입부터 항문까지 소화기관 전체에 나타나는 염증성 장염입니다. 특히 소장에서 많이 보이는데 증상은 궤양성 대장염과 비슷하며 치료 없지도 완화되지만 간헐적으로 재발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질병들 모두 식이요법과 약물치료 등을 병행하여야 합니다. 근래에 운동부족과 식습관의 변화로 대장암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대장암이 생기게 되면 역시 아랫배의 통증이 수반됩니다. 음식물이 장을 지나면서 통증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최근 많이 보이는 질병 중 하나로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술이나 음식을 과하게 섭취했을 경우 아랫배 통증과 설사 등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것은 단발성으로 그치지 않고 여러 번 계속되는데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밥을 먹은 후 바로 화장실을 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유제품이나 커피 같은 특정 제품이 증상을 더 나쁘게 만들기도 합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변비 형태로 나타나거나 설사를 하는 등 유형이 나르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맹장염인 경우 역시 아랫배가 아프게 느껴집니다. 맹장 내에 세균이 자라나서 염증이 생기는 것인데 심해지면 맹장이 터져서 고름 등이 나와 복막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열이 나고 명치가 아프다가 점차 오른쪽 아랫배로 통증이 나타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