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심부전
심부전이란 심장이 약해진 상태를 나타내는 증후군입니다. 질병이 아닙니다. 모든 심장질환은 결국 심부전이 되게 되는 것입니다. 심부전은 숨이 차고 숨이 잘 안 쉬어지며 금방 피곤해지고 몸이 붓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우리 몸에서 필요한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서 숨이 차고 금방 피곤해지게 되는 경우가 있고 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아서 몸이 붓고 체중이 늘어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고혈압이 계속되면 심부전이 됩니다. 왜냐하면 높은 압력이 혈관 벽에 계속 가해져서 관동맥이 두꺼워지게 되면 동맥경화의 원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되면 심장으로 영양과 산소를 공급하는 혈관이 좁아지게 되면서 결국에는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심장 근육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심장이 제대로 수축하지 못하는 수축기능부전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높은 압력을 이겨내고 계속해서 우리 몸에 혈액을 공급해야 하기 때문에 심장에 무리가 갑니다.
심부전은 경도, 중증도, 중도로 구분하는데 초기 단계인 경도 단계에서 치료를 하지 않으면 더욱 심해지기 때문에 조기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경도 단계에서는 일상 중에 증상을 못 느끼거나 언덕 오르기 또는 계단 오르기를 할 때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중증도가 되면 간단한 동작을 하여도 증상이 나타나고 중도가 되면 가만히 있어도 심부전이나 협심증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심부전은 부정맥이나 심장이 커지는 증상이 나타나게 되거나 신경체액성요인이 높아질 때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이 증상들을 고친다는 생각으로 치료를 하게 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혈압을 낮추고 심박수를 줄이고 몸의 수분을 줄이는 약 등을 사용하게 됩니다.
2. 천식
천식은 쌕쌕거림, 기침, 호흡곤란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기도에 염증이 생겨서 외부의 자극이 조금만 들어와도 기관지가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입니다. 이때 기관지점액이 나와서 기도를 막거나 근육이 수축하면서 기도를 좁게 만들어 쌕쌕거리는 소리가 나타나기도 하는 것입니다. 먼저 마른기침을 하다가 발작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의 발작은 저녁 시간에 나타납니다.
천식은 아토피형, 내인성, 이 두 가지를 더한 혼합형 총 세 종류가 있습니다. 소아천식은 24개월 미만에서 많이 발생하고 아토피와 같은 유전적 요소가 있을 때 많이 나타납니다. 보통 이 경우에는 사춘기가 지나면서 별 다른 치료를 하지 않아도 증상이 좋아집니다. 성인천식은 대부분 50세가 넘어서 나타나고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기관지나 후두, 인두 등의 부위에 염증이 생기게 되고 감염이나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나타납니다. 아토피와 같은 유전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진드기나 곰팡이, 동물의 털 같은 알러지 유발 물질을 접촉하게 되면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게 됩니다. 하지만 발병 원인이 정확하지 않은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집에서 안정을 취하며 지켜보면 되지만 중증도 이상인 경우에는 병원에 가야 합니다. 특히 열이 난다면 반드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또한 일반적인 경우와 다르게 특수한 경우도 있습니다. 특수한 원인으로 천식이 나타나게 되는 것인데 대표적으로 아스피린 천식이라고 하는 아스피린을 복용한 후 나타나는 천식이 있습니다. 먹는 약뿐 아니라 바르는 약이나 주사로 인해 나타나기도 합니다. 코가 막히고 콧물이 나며 기침, 숨이 차는 증상 등이 나타나게 됩니다. 과일이나 채소를 먹고 나서 입술과 혀, 목구멍에 간지럽고 붓는 증상이 나타나는 것도 천식의 일종으로 볼 수 있습니다. 두드러기가 나거나 복통, 설사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고 심한 경우 쇼크가 올 수 있습니다. 원인이 되는 음식은 사람마다 천차만별이고 과일이나 채소뿐 아니라 우유나 밀가루 음식 등 특정한 음식에서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운동 후에 천식발작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아이들에게 많이 나타나고 운동을 시작하면 나타나서 멈추면 30분 내에 괜찮아집니다. 격하고 오랫동안 해야 하는 운동에서 많이 나타나며 장거리 달리기도 위험할 수 있습니다. 운동을 시작하기 전 충분히 몸을 움직여주고 추울 때 운동을 한 경우 충분한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3. 만성폐쇄성 폐질환
만성 폐쇄성 폐질환은 흡연으로 인한 질환입니다. 만성 기관지염, 폐기종, 모세기관지염 등으로 나타나는 질병으로 오랫동안 기도가 폐색 상태인 것입니다. 계단이나 언덕을 오르는 것이 버겁고 몸을 움직이는 것이 힘들게 느껴집니다. 담배를 피우면 기침과 가래가 나오고 숨이 찹니다. 어디가 아픈 것이 아닌데도 계속 기침이 나온다면 만성 폐쇄성 폐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해지면 심부전이나 호흡부전을 발생시킬 수 있어서 생명에 위협을 줄 수 있습니다. 폐뿐 아니라 전신에 염증이 생기거나 심혈관질환, 당뇨 등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기관지에 염증이 생겨서 기침과 가래가 계속되어 3개월이 넘어서는 경우 여기에 같은 증상이 2년간 계속되는 경우를 만성 기관지염이라고 합니다. 폐공기증은 만성 기관지염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