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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사경과 사두증의 증상 및 치료방법

by 유형제맘 2023. 5. 4.

신생아 사경과 사두

1. 신생아 사경과 사두 증상

 

둘째가 태어나고 50일쯤 지난 어느 날 우연히 아이를 안고 위에서 머리를 내려다봤는데 머리 오른쪽이 확연히 눌려서 비대칭이 된 것을 발견했습니다. 신생아 사경이란 아이가 잘 때 한쪽만 보고 자면서 뒤통수가 한쪽만 납작해진 것을 말합니다. 육안으로 확인될 경우 아이 목에 단단한 멍울이 만져지는지, 고개가 한쪽으로만 기울거나 앉혀놓으면 한쪽 방향으로 쓰러지는지를 같이 확인하여 진단을 내립니다. 일단 한쪽만 보는 것이 주된 증상인데 계속 이렇게 지내다 보면 뒤통수나 눈, 턱, 이마 등이 비대칭이 되기 때문에 얼굴의 대칭도 잘 관찰을 해야 합니다. 신생아 때는 수유 후 눕힐 때 오른쪽을 보는 것이 좋다는 말을 들어서 계속 오른쪽으로만 눕혔던 결과 아이의 오른쪽 머리가 완전 납작해졌습니다.

 

태어나서부터 계속 한쪽으로만 눕고 자던 아이는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는 것을 불편해하고 왼쪽으로 돌려놔도 다시 오른쪽으로 되돌아가곤 했습니다. 신생아 베개 등으로 교정을 해보고자 하였으나 뒤통수가 납작한 것이 아니라면 큰 소용이 없다고 하고 반대 방향으로 눕혀서 재우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하여 왼쪽으로 눕혀 재우는 것을 계속적으로 했습니다. 수유 시에도 의식적으로 왼쪽을 향하도록 하였습니다. 사경은 선천성 근육위축성 사경이 가장 흔하고 태아의 1-2%에서 발견됩니다. 사경으로 인하여 사두증이 올 수 있는데 사두증 치료는 생후 3개월~9개월 사이에 치료가 되어야 하고 12개월이 지나면 치료의 효과가 떨어집니다. 사두증은 아기 머리가 비대칭적으로 변형된 상태입니다. 머리 한쪽이나 뒤통수가 평평한 것이 특징입니다. (단두증) 한 달여가 지난 시점에서 다시 확인을 해보니 전과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한눈에 보기에도 확연히 차이가 나고 아기를 처음 보는 사람들도 머리가 한쪽으로 쏠렸다고 이야기를 해줘서 본격적인 치료 방법을 찾아보았습니다.

 

2. 사경과 사두의 치료방법

 

신생아 사두증은 초기에 치료를 해야 합니다. 12개월이 지나면 효과가 미흡하고 빠르면 빠를수록 효과가 좋습니다. 주로 엎드려있는 자세를 취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누워있을 때도 머리가 눌린 반대방향을 보게 하고 장난감 위치 등도 재배치해주면 좋습니다. 다만 아기가 불편해하면 무리해서 하지 않습니다. 저 역시 자연적인 방법으로 치료하고자 일련의 방법들을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눈에 띄게 달라지지 않았고 혹시라도 기능적인 문제(사시 등)가 생길까 우려가 되어 소아과를 방문하였습니다. 의사는 한눈에 보기에도 사두증이 있다며 자를 이용하여 머리 양쪽의 차이를 측정하였습니다. 수치상으로는 아주 비대칭은 아니지만 육안으로 보기에 그 정도가 심하니 정밀 측정을 해볼 것을 권장하였습니다. 정밀 측정을 위해 연계해 준 곳에 예약을 했는데 아이가 목을 가누고 1분 정도는 앉아 있어야 기계로 측정이 가능하다고 하였습니다. 당시 아이가 혼자 앉으면 머리가 기울어서 측정이 불가한 상태라 2-3주 정도 후에 방문을 예약하고 집에서 신경 써서 교정을 해주었습니다. 예약 기간까지 시간이 남아서 그 사이에 소아과에 방문할 때마다 사두증 진료를 보았는데 의사마다 대부분 기능적인 문제는 없고 미관적인 문제이니 엄마의 선택에 따라 헬멧 교정 등을 원한다면 해도 된다고 하였습니다.

 

헬멧 교정은 사두증 치료를 위해 아이 두상에 맞춘 헬멧을 쓰고 생활을 하면 두상이 헬멧 모양에 맞게 교정이 되는 치료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충분한 근거가 없다는 논란도 있지만 반면에 효과를 봤다는 후기도 많습니다. 저는 결론적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헬멧 교정을 하지 않은 이유는 첫 번째 비용이 비싸고 두 번째 교정이 될 때까지 최소 4개월의 기간 동안 아이가 하루에 20시간 이상 헬멧을 쓰고 생활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고 세 번째 그렇게 교정을 진행할 정도로 미관상의 문제가 심하지 않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입니다. 기능적인 문제로 꼭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많은 경우 자연적인 노력만으로도 어느 정도 회복이 됩니다. 아이의 상태는 부모가 가장 잘 알 테니 걱정된다면 지체 없이 병원 진료를 보고 그에 따른 처방을 따라 치료하면 됩니다. 미리미리 아기 고개를 이리저리 돌려주고 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해본다면 후회 없이 예쁜 두상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