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단발성 떨림과 서경
몸에 한기를 느끼거나 미열이 오를 때 몸이 살짝 떨릴 수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 신체가 떨림으로서 근육을 오그라들게 만들어 몸속부터 따듯하게 만들려고 하는 정상적인 증상입니다. 작업 등으로 인해 손이나 발을 오랜 시간 사용한 후나 발표 등 긴장되는 상황에 의한 떨림은 병으로 보지 않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절대 안전한 것은 없기 때문에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이러한 증상이 계속해서 나타난다면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긴장하게 되면 손이 굳어지면서 떨리고 원하는 대로 움직이지 못하게 되는 증상이 생겨서 글씨를 작성하지 못하게 되는 것을 서경이라고 합니다. 글을 많이 쓰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서 많이 나타나고 타인을 신경 쓰는 등의 정신적인 것도 원인이 됩니다. 악기 연주를 하거나 물을 따를 때 등 손이 많이 떨린다면 신경과를 찾아서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2. 뇌신경질환
만약 평온한 상태인데 떨림이 느껴진다면 파킨슨병이나 윌슨병 등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또는 약물의 부작용일 경우에도 이렇게 나타납니다. 파킨슨병은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적게 감소되면서 나타나는 질병입니다. 파킨슨병에 걸리면 나타나는 손떨림 증상은 보통 한쪽에서 시작하여 다른 한쪽으로까지 확장됩니다. 이것은 긴장했을 때 더욱 심해지고 활동을 하면서 신체에 움직임이 생기면 비교적 줄어듭니다. 손가락에 무언가 움직이는 듯한 느낌으로 떨리기도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근육이 굳어져서 신체를 자연스럽게 움직이기 어려워지고 어떤 동작을 할 때 균형을 잡기가 어려워집니다.
소뇌에 이상이 있는 경우에도 신체 떨림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소뇌는 균형감각과 몸의 자세를 잡고 근육의 긴장도를 조정하는 역할을 합니다. 소뇌에 문제가 생기면 매끄럽게 움직이기가 어려워지고 자꾸 넘어지는 등 균형에 문제가 생깁니다. 소뇌경색이나 소뇌출혈 등 소뇌의 문제로 인하여 떨림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 경우 가장 큰 특징은 어떤 물건을 잡으려 할 때 물건에 가까워지면 질수록 손이 더 많이 떨리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평온한 상태이지만 어떤 행동을 의도적으로 하려고 할 때 더 많이 떨리는 본태성 떨림이 있습니다. 이것은 노인에게서 더 많이 나타나고 유전과 관련이 없으며 관련이 있는 경우에는 유전성 떨림이라고 부릅니다. 다리에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기립성 떨림이라고 하는데 서 있을 때 다리가 떨리고 앉거나 걸을 때는 괜찮아집니다.
3. 호르몬
손발의 떨림은 보통 뇌신경질환과 관련이 있지만 다른 원인인 경우도 있습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있는 경우 손가락이 떨린다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경우도 뇌질환과 마찬가지로 긴장하면 더욱 떨리게 됩니다. 여기에 땀이 많이 나고 몸무게가 줄어들며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날갯짓떨림은 고정된 자세로 있기 어렵고 본인의 의지대로 몸을 움직이는 것이 어려운 것입니다. 근육이 중간중간 긴장을 놓게 되면서 나타납니다. 일반적으로 간성혼수 초기에 발생하고 요독증과 같은 대사질환으로 인한 뇌질환 또는 뇌혈관 장애, 페노바르비탈의 부작용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