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기침대
아이가 태어나면 가장 먼저 사용하게 되는 것이 아기침대입니다. 보통 사방이 다 막혀있고 크기가 일반 침대의 절반 정도로 작습니다. 일반적으로 뒤집기 전까지 사용하게 되는데 생후 5-6개월 경입니다. 아기침대의 장점은 크기가 작아서 보관이 용이하고 엄마아빠 침대와 붙여서 사용도 가능하고 떨어뜨려 사용도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사방에 가드와 쿠션으로 안전장치가 되어있기 때문에 안전하고 아이도 편안하게 잠들기 좋습니다. 침대에 따라 다르지만 바퀴가 달린 것도 있어서 이동이 편리합니다. 또한 큰 아이나 애완동물이 있는 집에서는 침대에서 아이를 좀 더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습니다. 단점은 짧은 사용시기에 비해 가격이 비싸고 아이에 따라 아기침대에서 자는 것을 거부하는 아이가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중고로 구매하여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기침대에서 자던 아이가 뒤집기를 시작하면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다른 형태의 침대를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전까지 침대에서 가만히 모빌만 보던 아이가 세상에 대한 궁금증이 많아지고 가만히 있는 것을 지루하게 생각하여 아이의 성장에 맞는 적절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2. 범퍼침대
범퍼침대는 바닥에서 사용하는 침대인데 보통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매트리스입니다. 이 역시 사방을 다 막을 수 있습니다. 크기는 다양하여 아이만 누울 수 있는 크기부터 엄마아빠가 다 같이 누울 수 있는 크기까지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뒤집은 후에는 잠을 잘 때도 행동반경이 커져서 굴러다니기도 하고 호기심에 이것저것 계속 탐색을 하게 되는데 아기침대는 좁아서 적합하지 않고 어른들이 사용하는 침대도 높이가 높고 가드가 없기 때문에 아이를 침대에서 재우는 것이 위험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저도 엎드려만 있는 아이를 침대에 올려두고 부엌에 갔다가 순식간에 아이가 바닥에 떨어지는 경험을 한 후에 데이베드를 사용했었습니다. 범퍼침대의 장점은 바닥에 두기 때문에 낙상의 위험이 없고 푹신한 가드 덕에 딱딱한 벽이나 다른 가구에 부딪히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넓은 크기 덕에 아이가 굴러다니면서 자도 되고 엄마나 아빠가 옆에서 같이 잘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아이가 큰 후에는 안에 볼풀이나 장난감을 채워 놀이용으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단점은 엄마아빠 침대 붙이기가 어렵다는 것인데 침대와 높이가 다르다 보니 아이가 잠에서 깨서 울거나 달래줘야 할 때 계속 왔다 갔다 움직여야 한다는 점입니다. 첫째 아이를 키울 때 집에 크기에 맞춰서 범퍼침대를 샀었는데 어른이 눕기에는 조금 작은 크기다 보니 범퍼침대에서 자고 나면 수면의 질이 떨어져서 피곤하고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잠깐 사용하고 고민한 끝에 데이베드를 들이게 되었습니다.
3. 데이베드
데이베드는 일반적인 싱글침대 위, 아래, 양쪽에 가드를 설치한 형태의 침대입니다. 일반적으로 한쪽에 가드는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어서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한쪽 가드가 없는 상태에서는 소파 겸 침대로 이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장점은 엄마아빠의 침대와 붙여서 패밀리 침대처럼 넓게 사용하기 좋고 가드가 있기 때문에 아이가 어느 쪽에서 자도 떨어질 걱정이 없다는 것입니다. 싱글침대이기 때문에 아이와 어른 모두 수면의 질이 제일 높았습니다. 또한 유아기뿐 아니라 성인이 되어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단점은 방의 자리를 넓게 차지하기 때문에 협소한 공간에서는 놓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패밀리 침대로 구입하지 않고 이후에 데이베드로 구입하여 패밀리 침대처럼 쓸 경우 침대의 단차 등을 맞추기 위해서 집에 맞는 제품을 찾는 수고가 들기도 합니다. 아이가 태어나서 크는 동안 세 종류의 침대를 직접 사용해 보고 각 침대의 장단점을 작성해 봤습니다. 현재 저희 집은 데이베드를 빼고 퀸사이즈 침대 2개를 붙여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두 명이 되다 보니 일반적인 패밀리 침대 사이즈에서는 다 같이 편히 자기가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각 가정마다 환경과 필요가 다르기 때문에 제일 적합한 침대를 찾아서 활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