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아토피의 발생원인과 앞으로의 치료 방법

by 유형제맘 2024. 1. 15.

 

둘째가 태어나고 100일이 갓 지났을 무렵 입 주변에 빨간 수포가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별게 아니라고 생각해서 단순히 로션을 많이 발라주는 것으로 그쳤는데 시간이 지나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너무 어려서 치료도 가능하지 않을 것 같아 병원 방문을 미루다가 처음으로 병원을 가게 되었는데 바로 아토피 진단을 받았습니다. 주변에 흔하지만 막상 내 아이가 아토피로 진단을 받고 나니 정확한 원인이 없어 치료가 막막하고 어렵게 느껴졌던 기억이 납니다. 아토피의 원인과 치료방법에 대해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아토피의 발생 원인

아토피는 여러 세대에 걸쳐 유전될 수 있는 유전적 특성입니다. 부모 중 한 명 또는 두 명 모두 알레르기 질환 병력이 있는 경우, 그들의 자녀는 알레르기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이러한 유전적 소인은 면역체계가 특정 물질에 과도하게 반응하도록 만듭니다. 환경적 요인도 강하게 작용합니다. 아토피는 종종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특정한 알레르기 항원에 대해 민감도가 높아집니다. 일반적인 알레르기 유발 물질로는 꽃가루, 애완동물의 비듬, 집먼지 진드기, 특정 음식, 곤충의 독 등이 있습니다. 아토피 질환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려면 이러한 요인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꽃가루, 집먼지진드기 등 흡입성 알레르기 유발물질은 재채기, 천명음 등의 호흡기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음식 알레르기 항원은 소화 문제나 피부 반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테스트는 특정 알레르기 항원을 찾아내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필자의 둘째도 동네 병원에서 호전이 없어서 결국 대학 병원을 방문했고 그곳에서 알레르기 검사를 했습니다. 특정 음식이 원인이라고 나온 것은 아니었지만 어떤 것을 주의해야 하는지 식습관을 어떻게 유지하는 게 좋은지 등에 대해 자세한 상담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 후 집에서 식사를 챙겨줄 때 재료에 대한 반응을 잘 살펴보게 되고 피부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 전통적인 치료 방법

전통적으로 아토피는 생활습관 개선과 증상 완화가 병행되었습니다. 알레르기 반응에 쓰이는 항히스타민제는 수십 년 동안 치료제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아이들 덕에 소아과에 여러 가지 이유로 자주 방문하다 보니 흔히 접하게 되는데 모기에 물리거나 감기에 걸렸을 때도 흔히 항히스타민제를 처방해 줍니다. 항히스타민제는 알레르기 반응의 주요 원인인 히스타민의 효과를 차단하여 가려움증, 재채기 등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또 다른 전통적인 접근법인 비강 코르티코스테로이드는 비강의 염증을 줄여 충혈과 불편함을 완화합니다. 이는 아토피의 호흡기 측면, 특히 알레르기성 비염과 관련된 증상을 관리하는 데 효과적이었습니다. 이러한 전통적인 방법은 효능이 입증되었지만, 아토피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기보다는 증상 관리에 중점을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3. 앞으로의 치료 방법: 정밀성과 개인화

아토피 치료의 미래는 정밀 의학으로 개인 맞춤형 치료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살아있는 세포에서 추출한 최첨단 약물인 생물학적 제제등이 그것입니다. 이러한 생물학적 제제는 알레르기 반응과 관련된 면역 반응의 근원을 수정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연구자들은 아토피 치료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생물학적 제제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유전적 통찰력을 바탕으로 한 맞춤형 의학도 또 다른 방법입니다. 특정 알레르기 항원에 대한 개인의 유전적 성향을 이해하면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고 효능을 최적화하며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아토피 치료에 기술을 통합하는 것도 개발되고 있습니다. 센서가 장착된 웨어러블 장치는 환경 요인을 모니터링하여 알레르기 항원에 대한 노출을 미리 예상하고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아토피 치료의 미래를 내다보면 전통적인 치료법과 앞으로 나올 혁신적인 치료법 사이에는 분명 시너지 효과가 있습니다. 둘의 균형을 맞추면 더욱 효과적인고 환자 중심적인 치료를 하는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입니다. 필자 역시 아이가 아토피를 가지고 있으면서 보고 느낀 것이 있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만 5세가 지나면 면역 체계가 견고해져 아토피가 이전보다 훨씬 좋아지거나 아예 사라지는 경우기 많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어떤 치료를 해도 듣지 않고 오히려 점점 더 심해지거나 고통스러워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같은 치료법을 쓰고 같은 약을 먹어도 각자의 몸에서 반응하는 것은 아예 달라집니다. 치료가 잘 되지 않으면 청소년기를 지나 성인이 되어서도 여전히 아토피 때문에 괴로워하고 일상생활이 어렵게 됩니다. 하루빨리 새로운 방식의 안전하고 효과가 빠른 치료법이 개발되어 원인을 알 수 없는 아토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