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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충치 신경치료와 치아 관리를 위한 팁

by 유형제맘 2024. 6. 7.

어린이 충치

1. 어린이 충치

 

하루에 세 번 3분 동안 열심히 이를 닦아 주고 관리해 줘도 아이들의 이는 충치가 잘 생깁니다. 최소 6세까지는 어른이 닦는 것을 감독하고 아이가 닦은 후에 한 번 더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혼자서 닦고 입을 헹구게 되면 충분히 양치가 되지 않아 금방 충치가 생길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달콤한 간식을 좋아하기 때문에 충치에 더욱 노출이 잘 되어있고 일부 아이들은 치아 구조 때문에 충치가 잘 생기기도 합니다. 

 

어떤 부모들은 유치는 어차피 빠질 이기 때문에 썩어도 괜찮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유치가 심하게 썩을 경우 영구치의 성장과 치열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치는 영구치가 올바르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공간을 확보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어린 시절에 형성된 구강 위생 습관은 평생 동안 지속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유치를 제대로 관리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큰 아이가 4살 때 이 닦는 것을 도와주다가 왼쪽 위 어금니에 구멍이 뚫린 것을 발견했습니다. 충치 진행이 꽤 오래되었는지 구멍이 크게 나있었고 치과에 방문하여 확인하니 충치 치료를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특히 어금니는 가장 늦게 빠지는 치아이기 때문에 앞으로 6년 정도는 더 사용을 해야 해서 충치 치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2. 유아 신경치료

 

처음 충치치료를 받는 게 아이에게 무서운 기억이 될까 봐 걱정이 되어 어린이 치과를 선택했습니다. 어린이 치과는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인테리어와 치료 방법으로 가능하면 빠르게 치료를 끝내고 편안한 분위기를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먼저 엑스레이를 통해 치아 상태를 확인합니다. 치료할 위치를 확인하고 베드에 누워 아이에게 헤드폰과 영상을 제공합니다. 마취 크림을 발라 잇몸을 1차 마취한 후 주사로 2차 마취를 합니다. 그 후 충치를 제거하고 치수 조직을 제거한 후 치아 내부를 소독합니다. 소독 후에는 치과 재료로 채우고 그 위에 크라운으로 씌웁니다.

 

유아 신경치료는 어른과 다르게 한 번의 방문 치료로 끝납니다. 보통 치아 모양을 본 떠서 크라운을 맞추고 3-4번 방문하여 치료를 한 후 개인 치아 모양에 맞는 크라운을 씌우는 어른 치료와 다르게 스테인리스 소재의 기성품을 사용합니다. 영구적으로 사용하는 어른의 크라운과 다르게 유치가 빠지면 같이 빠지기 때문에 잇몸에 잘 정착할 수 있는 소재로 선택하여 씌우는 것입니다.

 

신경치료를 받은 후에는 크라운이 치아와 잇몸에 맞게 조절되면서 통증을 느낄 수 있으나 금방 사라집니다. 이후 유치가 빠지는 시기가 되면 다른 치아처럼 크라운과 함께 빠지게 됩니다. 저희 아이도 처음에는 낯설어했지만 로봇 치아라며 좋아하고 하루이틀이 지나니 아무런 이질감 없이 씹고 먹게 되었습니다. 

 

신경치료는 감염이 다른 치아로 번지지 않도록 하는 조치가 되고 감염된 치아를 제거하지 않고 계속 쓸 수 있게 해 주며 통증 등의 불편함을 줄여줍니다. 치료 과정이 두려울 수 있지만 꼭 필요한 조치이고 신속하게 치과를 방문하여 시기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3. 유치관리를 위한 팁

 

유치가 처음 나기 시작할 때부터 칫솔질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드럽고 아이가 손에 쥐기 쉬운 칫솔을 고르고 양치질이 즐거운 놀이가 될 수 있도록 보호자와 함께 칫솔질을 하면서 습관을 형성합니다. 기존에는 어린 아기들의 경우 무불소 치약을 사용하는 것을 권장했지만 요즘은 지침이 바뀌었습니다. 치약을 뱉지 못하는 아이라고 하더라도 불소를 조금 먹는 것이 불소를 사용하지 않는 것보다 낫다고 합니다. 무불소치약보다는 불소가 함유된 치약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연령에 따라 불소의 양을 선택하여 치약을 고르면 됩니다.

 

생후 12개월 이후에는 치과에 방문하여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최소 6개월마다 정기적으로 방문하고 스케일링과 불소처리를 받습니다. 불소는 치아를 강하게 하고 충치를 예방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사탕이나 탄산음료 등 당분 섭취를 줄이는 것도 중요합니다.

 

아이 둘 다 충치가 생겨 치과를 방문했을 때 가장 강조해서 들었던 말 중 하나가 치실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유치가 맞닿기 시작하면 치실을 사용해야 합니다. 어린이용 치실을 선택하여 양치질 후에 이 사이사이에 끼인 음식물을 빼내줍니다. 제대로 안 닦인 플라그들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이 과정을 꼭 해줘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