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결막염의 종류와 치료
눈 안쪽과 흰자를 두르고 있는 점막 부분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결막염이라고 합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되거나 알레르기 때문에 발생하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일반적으로 세균에 의해 결막염에 걸립니다. 인플루엔자나 폐렴구균등에 의해 생기고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동반하는 아데노바이러스는 영유아 사이에서 쉽게 전염됩니다.
세균성 결막염이 생기게 되면 노란색의 눈곱이 끼고 눈이 빨갛게 됩니다. 한번 걸리면 금방 악화될 수 있으니 바로 병원 진찰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전염력이 강하기 때문에 집에서 수건이나 식기 등을 다른 가족들과 분리하여 쓰는 것이 좋고 외출을 삼가고 집에서 휴식해야 합니다. 바이러스성 결막염은 눈이 아프고 역시 마찬가지로 눈곱이 많이 끼며 눈이 충혈됩니다. 일반적으로 소아과나 이비인후과, 안과에서 진료를 받게 되면 항생제를 사용하거나 항알레르기제를 사용하여 치료합니다.
눈곱이 끼어서 불편감을 호소할 때는 따뜻한 수건으로 눈곱을 떼어주고 사용한 수건은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감염 예방을 위해 손 씻기를 더욱 철저히 하여야 합니다. 결막염은 시력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생기면 빠르게 병원에 방문하여 심해지지 않도록 빠른 치료를 해야 합니다.
2. 선천성 비루관 폐쇄
코눈물관이 막히는 것을 선천성 비루관 폐쇄라고 합니다. 눈물샘에서 눈물이 나와 눈물주머니를 통과하여 코눈물관을 지나서 콧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코눈물관 안에 얇은 막이 남아있는 경우를 선천성 비루관 폐쇄라고 합니다. 아기들에게 흔하게 발견되고 비루관이 폐쇄되면 눈곱이 잘 끼고 염증이 생기기 쉽습니다. 보통은 한쪽 눈에만 잘 생기고 막힌 쪽에 눈곱이 자꾸 생겨서 염증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태어나서 3개월이 될 때까지는 거즈로 눈곱을 닦아주면서 진행상황을 보는 것이 좋습니다. 자라면서 자연히 좋아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눈곱이 계속 심하고 빨개지거나 고름이 나오는 등의 증상이 있다면 코눈물관을 뚫는 시술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시술을 부분 마취로 간단히 진행할 수 있지만 아이들이 무서워하기 때문에 어릴 때 시술을 받는 것이 더 낫습니다.
3. 사시 종류와 치료방법
어떤 곳을 응시할 때 눈동자가 다른 방향으로 가는 것을 사시라고 합니다. 안으로 몰리면 내사시라고 하고 바깥으로 몰리면 외사시라고 합니다. 위와 아래로 몰리는 상사 시와 하사시도 있습니다. 사시의 대부분은 내사시입니다. 원시가 심해서 초점을 맞추려다가 눈이 안쪽으로 쏠리게 되는 경우입니다. 또 다른 경우는 선천성 내사시로 생후 6개월 안에 관찰됩니다. 6개월 이후에 발견된 내사시를 빠르게 치료하지 않으면 회복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기발견과 조기치료가 중요합니다.
실제로는 사시가 아니지만 아이들의 경우 사시처럼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코의 시작점이 낮아서 그렇게 보이는 경우는 자라면서 괜찮아지게 되고 기능에도 문제가 없기 때문에 걱정할 것이 없습니다. 미간을 안쪽으로 잡아당기면 사실은 눈이 중앙에 위치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시가 있는 눈은 잘 사용하지 않게 되어 한쪽 눈만 사용하게 됩니다. 그래서 어떤 물건을 입체적으로 보지 못하고 잘 넘어지거나 오르내리는 것을 잘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용하지 않는 눈의 시력은 떨어져서 시력이 약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원시 때문에 내사시가 생긴 것이라면 안경으로 교정할 수 있고 다른 원인이라면 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안경이나 렌즈로도 시력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되면 오랫동안 시력을 끌어올리도록 치료를 하게 됩니다. 한쪽 눈을 가리고 약한 쪽으로 보는 연습을 계속하는 것입니다. 오랫동안 연습을 하다 보면 많은 경우에 시력이 회복됩니다.
두 눈을 통해 물체를 바라보고 약시를 미리 예방하기 위해서 수술을 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것은 각자의 상황에 따라 다르게 진행됩니다. 두 눈으로 사물을 바라보는 것은 만 6세 정도가 되면 거의 완성이 되는데 더 나은 시력을 갖기 위해 만 2세 전후로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