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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기 주요 안전사고와 예방 및 대처 방법

by 유형제맘 2024. 5. 30.

영유아기 주요 안전사고

1. 주요 안전사고

 

아이가 태어나서 자라는 동안 부모는 최선을 다해 아이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노력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어떤 사고들은 예고 없이 찾아옵니다. 특히 몸을 스스로 컨트롤하기 어려운 영유아기에는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 안전사고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가 걷기 시작하는 돌 무렵 전까지는 잘 움직이지 못한다고 생각하여 발생하는 사고들이 많습니다. 막 뒤집기를 하는 아이를 잠깐 침대에 두고 부엌에 갔다가 아이가 순식간에 침대에서 떨어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다행히 크게 다치진 않았지만 아이와 저 모두 놀라서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렇게 낙상사고는 특히 자주 발생하고 또 크게 다치기 쉽습니다. 아이들이 생각보다 빠르게 움직이고 날렵하기 때문에 행동을 예측하기보다는 계속 주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낙상 외에도 화상에 주의하여야 합니다. 뜨거운 이유식을 식히기 위해 잠깐 내려놓는다던지 뜨거운 커피나 음료를 마시다가 아이 근처에 둔다던지 하는 행동은 아주 위험합니다. 다리미나 드라이기 등도 아이의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고 욕조에서는 뜨거운 물이 갑자기 나오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기어 다니기 시작하면 집 바닥에 있는 모든 물건을 조심해야 합니다. 아이들은 크고 작은 물건들은 모두 다 입에 가져갑니다. 특히 비닐봉지나 작은 조각들은 삼켜서 기도가 폐쇄되는 일이 없도록 바닥을 깨끗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외에도 물 관련 사고, 교통사고 등이 있습니다.

 

 

2. 가정과 기관에서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방법

가정과 기관에서의 가장 기본 안전 수칙은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고 유지하는 것입니다. 아이가 다칠만한 물건이나 위험한 요소들은 모두 없앤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뒤집고 기어 다니기 시작했다면 집 안의 모서리들을 도톰하고 푹신한 것으로 감싸는 것이 좋습니다. 언제 어디로 넘어질지 모르고 가구의 뾰족하고 날카로운 모서리는 눈이나 약한 아이의 피부를 다치게 하기 쉽습니다. 저의 둘째 아이도 수건을 밟고 넘어져서 건조기에 부딪혔는데 눈 바로 위가 찢어져 응급실에서 꿰맨 적이 있습니다. 주방과 거실 등에 있는 각종 문도 모두 잠금장치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주방에는 칼이나 포크 등 날카로운 물건이 많고 하부장에 보관할 시에는 아이가 열어서 꺼내기 쉽기 때문에 잠금장치를 꼭 해야 합니다. 저희 집도 약이 보관되어 있는 상자나 예민한 전자기기 등이 들어있는 곳은 특히나 더 신경 써서 잠금장치를 하였습니다. 넘어져도 크게 다치지 않도록 바닥에는 매트를 까는 것이 좋고 항상 물기가 젖어있는 욕실에도 미끄럼방지 매트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혼자 욕실에 들어가지 않도록 문을 항상 닫아둡니다. 

 

학교나 어린이집 등의 기관에서는 비상 상황에 대한 훈련을 정기적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비상 상황에 대한 대처법을 배우고 화재 대피 훈련 등을 실제로 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저희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도 한 달에 한 번 소방훈련을 하고 신발을 신지 않고 각 반별로 정해진 길을 통해 재빠르게 대피하는 훈련을 합니다. 이렇게 훈련에 적응이 되면 진짜 위급한 상황에 연습한 대로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더 큰 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3. 밖에서 안전사고 예방하기

집에서는 부모가 환경을 만들어 두고 가까이 지켜보기 때문에 조금 더 수월합니다. 하지만 밖에서는 주변 환경을 완벽히 통제할 수 없고 아이 역시 어디로 튈지 모르기 때문에 더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먼저 경찰 어플이나 경찰서 방문을 통해 아이의 지문과 사진을 등록하고 정보를 업데이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미아방지를 위한 경찰의 시스템으로 아이를 잃어버렸을 때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외출 시에는 아이에게 미아방지 팔찌나 목걸이 등을 착용시키고 옷 등에 보호자의 휴대폰 번호를 붙이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것은 부수적인 것이고 가장 중요하게 기억해야 할 부분은 바로 아이 곁에 보호자가 함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낯선 장소는 물론이고 익숙한 장소에서도 눈 깜짝할 사이에 아이가 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계속 손을 잡고 주시하여야 합니다.

 

차를 타고 이동하는 경우에는 꼭 카시트를 태우고 안전벨트를 하도록 합니다. 처음에는 불편해할 수 있지만 습관이 되면 당연한 일이 됩니다. 도로를 건널 때는 신호를 꼭 준수하도록 알려주고 초록불로 바뀐 후에도 주위를 살핀 후 건너야 하는 것을 가르쳐줍니다. 도로 근처에서는 놀지 않고 항상 보호자와 함께 다니도록 합니다. 놀이터에서는 정해진 용도로 이용하며 너무 위험한 행동은 하지 않도록 알려줍니다. 특히 다른 사람도 같이 이용하는 곳이기 때문에 예절을 지키고 안전하게 놀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전은 백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두 아이를 키우며 크고 작은 안전사고로 인해 응급실도 가보고 울기도 많이 울었습니다. 그러면서 느낀 점은 안전사고는 언제나 부모가 예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힘들고 귀찮아도 안전을 방해하는 요소들은 치우고 항상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아이가 어느 정도 컸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위험합니다. 아직은 상황대처가 어려운 아이들이니 한시라도 마음 놓지 말고 잘 지켜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