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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모차 종류별 비교 (디럭스vs절충형vs휴대용)

by 유형제맘 2023. 5. 7.

 

유모차 종류

 

1. 유모차의 종류: 디럭스, 절충형, 휴대용

 

유모차는 브랜드도 많고 제품도 다양하지만 크게 보면 종류가 세 가지로 나뉩니다. 유모차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고 아이의 월령에 맞게 고르는 방법을 적어보겠습니다. 디럭스 유모차는 유모차 자체가 크고 무거우며 바퀴와 시트 등도 모두 크고 튼튼하여 안전성이 높습니다. 흔히 말하는 핸들링 즉, 유모차를 밀고 조작하는 것이 쉽고 아이가 탔을 때 땅에서 느껴지는 충격을 잘 흡수합니다. 따라서 가격이 비싼 편에 속합니다. 유모차 자체가 크기 때문에 휴대성은 떨어지고 무게도 무겁습니다. 유모차에 따라 일부 자동차에는 실리지 않거나 엄마 혼자서 접었다 펴기에 손목에 무리가 갈 수도 있습니다. 돌 전 아기들을 위해 제작되기 때문에 아이가 크면서 금방 작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절충형 유모차는 디럭스보다는 조금 더 가볍고 크기도 조금 더 작아서 적당합니다. 말 그대로 디럭스와 휴대용의 절충형 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능적으로도 디럭스에서 필요한 부분만을 취하여 엄마의 선택에 따라 고르기가 좋습니다. 신생아부터 탑승이 가능하며 디럭스보다 더 오래 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휴대용 유모차는 휴대가 용이한 작고 가벼운 유모차입니다. 접었을 때 얇고 작아지는 것이 특징이며 가벼워서 한 손으로도 밀기가 쉽고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반대로 핸들링이 디럭스에 비해 떨어지고 신생아는 탑승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앞보기 뒤보기 모두 가능한 디럭스, 절충형과는 다르게 앞보기만 가능하다던지 하는 서스펜션의 아쉬움은 있습니다.

 

2. 유모차 고르는 방법

 

아기를 낳기 전에는 아기가 태어나면 디럭스 유모차에 태워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유모차의 상징적인 느낌이랄까요. 고급스럽고 안전하고 편안한 디럭스 유모차에 아이를 태우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첫째 아이는 돌 때까지 유모차를 탄 적이 없습니다. 첫 번째 이유는 제가 사는 곳이 유모차를 끌기에 적합하지 않은 동네였습니다. 요즘은 대부분 아파트에 살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안 할 수도 있지만 제가 첫째를 키웠던 동네는 구도심에 골목길이었습니다. 경사가 있고 차도 많아서 너무 어린 아기를 태우고 유모차를 끌기에는 불편한 점이 너무 많았습니다. 또한 엘리베이터가 없는 빌라에 사는데 2층 이상에 거주한다면 나갈 때마다 무거운 유모차를 내리고 아기를 또 데리고 내려오고 하는 일을 반복해야 합니다. 유모차를 구입하기 전에 잘 태울 수 있는 환경인지, 자주 태울 수 있는지를 먼저 고려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아이가 유모차를 싫어했습니다. 대여를 통해서 쇼핑몰에서 유모차를 태워 다녀봤는데 조금 지나면 불편한지 어색한지 울고 내리고 싶어 했습니다. 아이의 성향에 따라 유모차를 싫어하는 경우도 있으니 기회가 된다면 몇 번 태워보고 결정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둘째가 태어났을 때는 아파트로 이사를 한 상태였는데 이때도 역시 디럭스 유모차는 구입하지 않았습니다. 계절이 겨울이 되고 있어서 밖에 나갈 일이 별로 없을 것 같았고 디럭스 유모차의 사용기간에 비해 가격이 합리적이지 않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신 절충형 유모차를 구입했습니다. 적당한 서스펜션과 적당한 가격을 가진 모델로 구입을 하였는데 아주 비싼 모델은 아니다 보니 충격 흡수면에서 조금 아쉬운 부분은 있지만 가성비를 생각하면 아주 잘한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걸 쭉 태우다가 작아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면 형이 타던 휴대용 유모차를 태우려고 합니다. 디럭스 유모차는 거주 환경, 아이가 태어난 계절, 생활패턴 등을 고려하여 구입 여부를 고려해 보면 좋을 것 같고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꼭 없어도 아기 키우는 데는 큰 문제는 없다는 생각입니다. 절충형도 디럭스처럼 좋은 모델들도 있고 더 오래 탈 수 있으니 합리적으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잘 걷기 시작하고 뛰어다니는 시기에도 유모차는 여전히 필요하긴 합니다. 현재 다섯 살인 첫째는 평소에는 유모차를 안타지만 놀이공원이나 동물원 등 어른들도 많이 걸어서 힘든 곳에 방문하게 되면 유모차를 가지고 갑니다. 아무리 컸어도 하루종일 그 넓은 곳을 걸어 다니려면 힘들어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나이까지는 휴대용 유모차를 가지고 있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본인의 상황에 맞게 튼튼하고 안전한 유모차를 구입해서 잘 타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