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유식 시작 시기
생후 4개월에서 6개월이 되면 이유식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한국 소아과에서는 분유수유 아기는 4-6개월에, 모유수유 아기는 6개월에 이유식을 시작할 것을 권장합니다. 요즘은 시작시기가 늦어지는 추세로 보통 180일 전후로 이유식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유식은 초기, 중기, 후기로 나뉘는데 초기단계에서는 쌀미음을 시작으로 채소와 소고기를 아주 묽게 갈아서 먹습니다. 오전 중 컨디션이 좋을 때 한 번 먹입니다. 180일 이후 아이들은 태어날 때 갖고 있던 철분이 사라지기 때문에 180일 이후에는 소고기를 꼭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 가지 재료를 3일 정도 먹은 후 알레르기 반응이 없다면 다른 채소와 고기를 테스트하는 식으로 진행하여 알레르기 유무를 체크합니다.
초기이유식을 두 달 정도 진행 후 아이가 잘 먹는다면 입자를 더욱 키운 중기 이유식으로 넘어갑니다. 중기 이유식은 오전, 오후 두 번을 먹이고 마찬가지로 소고기를 꼭 먹여서 철분이 부족하지 않게 해 줍니다. 중기 이유식을 두 달 진행한 후에는 후기 이유식으로 넘어갑니다. 하루 세끼를 먹으며 일반식을 연습하는 시기입니다. 서서히 분유량을 줄이고 이유식을 통해 필요한 영양소를 보충합니다. 후기 이유식을 두 달 진행하고 아이가 돌 때쯤 되었을 때 완료기 이유식을 진행합니다. 완료기에는 쌀알을 그대로 사용한 진밥 형태의 밥을 먹입니다. 후기까지는 재료를 죽처럼 끓여서 한 그릇으로 먹었다면 완료기부터는 진밥과 국, 반찬의 형태를 갖추어 먹습니다. 이후 15개월이 되면 진밥을 맨밥으로 대체하여 어른과 비슷한 형태로 식사를 하게 됩니다.
2. 이유식 준비물
이유식 준비물을 구입하기 전에 먼저 어떤 방법으로 이유식을 만들지를 정합니다. 일반적으로 냄비, 밥솥, 이유식 마스터기를 이용하여 만들 수 있습니다. 초기 이유식 때는 재료가 간단하고 양이 적기 때문에 냄비 하나로 간편히 만들 수 있고 중기, 후기로 갈수록 밥솥을 이용하면 좀 더 편리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냄비 이유식을 한다면 눈금이 있고 너무 무겁지 않고 따르는 주둥이가 있는 것이 좋습니다. 만들 방법을 정했다면 공통적으로 이유식 용기, 스푼, 저울, 도마, 칼, 거름망, 큐브, 스파출라, 턱받이, 믹서 등이 필요합니다. 이유식 용기는 눈금이 표시되어 있고 용량이 큰 것이 좋습니다. 스푼은 말랑하고 떠먹일 때 아기 입이 보이는 것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외출 시 사용할 수 있도록 전용 케이스가 있으면 편합니다. 저울은 이유식을 만들 때 용량과 농도를 일정하게 하기 위해 있는 것이 좋습니다. 가볍고 작은 저울도 상관없습니다. 이유식 도마는 용도별로 따로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른들이 사용하는 도마와는 분리하여 사용하는 것이 위생적으로 좋습니다. 채소와 고기용을 따로 두고 사용하여 음식 간의 오염을 막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유식 칼도 도마와 같은 이유로 따로 있는 것이 좋습니다. 채소용, 고기용을 따로 구분하여 쓰도록 합니다. 거름망은 이유식 초기에 많이 사용됩니다.
처음 이유식을 시작하는 아이들은 덩어리를 먹으면 소화가 어렵기 때문에 이유식을 만든 후 거름망에 걸러서 먹입니다. 스파출라는 이유식을 저을 때 사용하고 손잡이가 긴 것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유식 큐브는 중기 이유식부터 유용하게 쓰이는데 재료를 미리 계량하여 큐브에 보관해 두면 하나씩 꺼내서 사용하기 좋습니다. 보통 실리콘 재질을 많이 사용하고 큐브 또한 채소용과 고기용을 구분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엄청 흘리면서 먹기 때문에 이유식을 하면서 방수 턱받이도 필요하게 됩니다. 가벼운 턱받이를 사는 것이 좋고 여분으로 3-4개가 있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믹서는 이유식을 만들면서 재료를 다지는 일이 많기 때문에 손목 보호를 위해서라도 필요합니다. 작은 사이즈가 자주 쓰기 편리하고 유용합니다. 다지기도 있다면 채소를 다질 때 유용합니다. 이 외에도 이유식을 만들 때 참고할 수 있는 책이 있다면 좋고 아이를 앉혀두고 이유식을 먹일 수 있는 의자도 적합한 것으로 구입하여 매번 같은 자리에서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