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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인 두통, 긴장성 두통, 군발 두통, 위험한 두통의 증상

by 유형제맘 2024. 8. 1.

두통

 

1. 일상적인 두통과 만성 두통 

 

두통은 넓은 의미로 세 종류로 나눠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두통을 겪고 있다면 어떤 종류인지 면밀히 관찰하여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합니다. 일상적이고 가벼운 두통과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만성적인 두통, 뇌나 온몸에 병이 이유가 되어 나타나는 두통이 있습니다.

 

일상적인 두통은 차가운 음식을 먹거나 추운 날씨에 노출되거나 사람이 많은 곳에 갔을 때 심한 운동을 했을 때 잠을 잘 못 잤을 때 등 일상 상황에서 발생합니다. 이러한 두통은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지켜보면 대개 상태가 좋아집니다. 

 

계속 두통을 겪거나 주기적으로 두통을 느낀다면 만성두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두통은 편두통과 긴장성 두통, 군발 두통 등 세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편두통은 여성에게 보통 많이 나타나고 한 달 또는 일주일에 2-3번 간격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두통이 시작되면 증상이 나아질 때까지 몇 시간이 소요되고 오래가면 3일 정도 지속될 수도 있다. 머리가 욱신거리는 느낌으로 많이 아프지만 잠이 들면 괜찮아집니다. 편두통은 특정 음식이나 약물, 심한 운동이나 수면 부족 등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중 글루타민산이나 아연산염, 알코올과 같은 특정 재료는 혈관을 확장시키면서 편두통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2. 긴장성 두통과 군발 두통

 

머리가 꽉 조이는 것과 같은 통증이 매일 느껴지는 것이 긴장성 두통입니다. 하루종일 아프기도 하고 몇 시간 이내에 좋아지기도 하지만 참을 수 있는 정도기 때문에 일상을 살아가는 데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편두통과는 다르게 몸을 움직인다고 해서 나빠지거나 하지 않고 주변 환경에 큰 영향을 받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간혹 가다 어지러움이 느껴지거나 눈이 뻐근한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어깨나 목이 결리기도 하고 몸에 힘이 쭉 빠지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이러한 긴장성 두통은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신체적 스트레스로 인해 나타나게 됩니다. 정신적 스트레스가 계속되면 몸이 긴장을 하게 되고 이 긴장감을 뇌에서 통증조절기능이 제대로 기능을 못해서 계속 두통을 느끼게 됩니다. 신체적 스트레스는 같은 자세로 일을 하거나 몸이 경직되었을 경우 나타나게 됩니다. 스트레스를 조절하고 올바른 자세와 편안한 자세를 하며 너무 심한 경우에는 약물 치료를 받습니다. 

 

군발 두통은 눈 안쪽이 아프게 느껴지는 두통입니다. 눈이 빠지는 것과 같이 고통스럽고 무언가로 맞은 것처럼 아프기도 합니다. 일 년에 한두 번 증상이 나타나는데 2시간 이내에 금방 사라지지만 1-2개월 동안 날마다 증상이 나타납니다. 통증이 있는 쪽 눈은 빨개지고 눈물이 나오기도 하는데 괜찮은 쪽은 아무런 증상도 없습니다. 자는 도중에도 갑자기 아프기 때문에 언제 아플지 모른다는 공포감이 큽니다. 남성에게 더 많이 나타나고 20대부터도 많이 나타납니다. 

 

군발 두통은 뇌혈관 확장으로 인해 나타나기 때문에 이를 조절하는 에르고타민이 들어간 약을 먹게 되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자다가 증상이 나타난다면 자기 전에 먹으면 도움이 됩니다. 약을 먹는 동안에는 술을 절대 마시면 안 됩니다. 비행기를 탈 때 이러한 군발두통을 느끼는 사람도 많은데 기압의 변화나 멜라토닌과 상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두통을 삼차신경병증과 혼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치료 방법이 아예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통이 느껴지면 내과나 신경과, 신경외과에서 진료를 받으면 됩니다.

 

 

3. 위험한 두통의 증상

 

질병의 종류에 따라 두통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주로 뇌에 관련된 질환이며 생명과 직결된 질병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증상을 보고 빠르게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먼저 지주막하 출혈입니다. 갑자기 전에 없던 극심한 통증이 나타난다면 지주막하 출혈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통증이 나타나고 한 시간 이내에 어떻게 조치를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좌우되기 때문에 즉시 구급차를 불러서 신경외과로 가야 합니다. 가능한 한 빨리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고 빠르게 병원에 간 사람들 중 3분의 1이 정상적으로 생활 가능합니다. 

 

수막염은 긴장성 두통과 비슷한 통증이 나타나는데 여기에 열이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목부터 후두 쪽까지 통증이 심하고 목덜미가 굳는 느낌이 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머리를 흔들거나 배에 힘을 주거나 몸을 움직이면 통증이 심해집니다. 이것은 뇌의 수막이 세균에 감염되어 염증으로 인해 생기는 병입니다. 바이러스성 수막염은 두통의 정도가 심하지 않기 때문에 적절한 휴식을 취하면 저절로 낫게 됩니다. 하지만 세균성 수막염은 치료를 빨리 받지 않으면 뇌에 영구적인 손상이 가거나 죽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빨리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뇌출혈은 갑자기 뇌혈관이 터져서 혈종이 생기고 그로 인해 두통이 생기는 병입니다. 증상이 나타나고 몇 분 이내에 혀가 마음대로 움직여지지 않거나 반신마비가 온다거나 손발에 느낌이 없다거나 물체가 두 개로 보이기도 합니다. 두통이 점점 심해지고 구토를 하게 되며 점점 의식을 잃게 됩니다. 혈종이 빠른 시간 내에 커지면서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주요 원인은 고혈압이고 낮에 활동하다가 갑자기 증상이 나타납니다. 

 

머리가 무거운 느낌이 들고 둔하게 느껴지는 만성두통 증상이 있는데 구토와 경련발작이 일어난다면 뇌종양을 생각해봐야 합니다. 주로 아침에 두통이 나타나고 기침을 하거나 배에 힘을 주면 두통이 느껴집니다. 손과 발에 힘이 없고 움직이기가 힘들며 평형장애나 시력장애 등이 나타납니다. 머리 전체가 무거운 것이 특징입니다. 이 두통은 한번 시작되면 없어지지 않고 치료가 될 때까지 아픈 것이 특징입니다. 일주일 이상 계속 두통이 나타난다면 병원에 가보는 것이 좋습니다. 

 

머리에 외부 충격이 가해진 후 두통과 함께 치매나 신체장애가 나타났다면 만성 경막하혈종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술에 취해서 머리를 부딪힌 것을 모르는 경우도 있는데 출혈 시기가 정확하지 않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정맥에서 출혈한 양이 적기 때문에 증상이 다치고 나서 한두 달 후에 나타납니다. 이것은 조기에 알아채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증상이 있다면 신경외과에서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는 부분마취를 하고 뇌에 고인 핏덩이를 빼내는 것으로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