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목구멍, 코는 신체와 외부가 연결되는 부분이라 항상 바깥으로부터 자극을 받고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보고 느끼기 쉬운 부분이니만큼 항상 주의를 기울이고 살펴야 합니다. 자고 일어나면 세수를 깨끗이 하고 씻을 때마다 입, 목구멍, 코의 변화를 잘 관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1. 구강건조증과 구내염
충치, 잇몸질환, 입냄새의 주원인 중 침의 분비가 적어지면서 입 속의 살균력이 떨어지는 것이 있습니다. 침이 감소하면 침 속의 항균 물질이 줄어들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구강건조증이라고 합니다. 구강건조증을 치료하지 않고 그냥 두면 여러 가지 바이러스에 감염되기가 쉽습니다. 당뇨병이나 신부전 뇌혈관장애 등 여러 질병으로 인해 생기게 되며 자연적으로 괜찮아지지 않는다면 내과나 이비인후과에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구내염은 입 속에 점막이나 혀에 생기는 염증들을 말합니다. 바깥에서 가해지는 자극에 의해 생기는 경우가 있고 비타민C 부족 등 영양 부족으로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제일 흔한 것이 아구창이라는 질환인데 지름 5mm 정도 되는 하얀색 동그란 궤양이 반복해서 생기게 됩니다. 명확한 원인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일주일 정도 지나면 저절로 사라지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평소에 입 속을 깨끗하게 하고 칫솔질을 할 때 점막이 다치지 않게 부드럽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영양 섭취를 골고루 하며 좋은 음식을 먹는 것도 필요합니다. 2주가 지나도 나아지지 않거나 계속해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다른 질병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병원을 찾아가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불편하다면 레이저 등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2. 인두염, 편도염과 헤르페스
편도는 림프계 조직이 모여서 커진 것입니다. 바깥에서 들어오는 바이러스나 세균을 막는 역할을 합니다. 그중 편도선은 겉에 구멍이 많고 면적이 넓어서 바깥에서 들어오는 균을 더 잘 죽일 수 있게 생겼습니다. 한편 외부의 균과 접촉할 기회가 그만큼 많기 때문에 자주 아프거나 커지기도 합니다.
인두나 편도에 염증이 생기면 침을 삼킬 때 목이 아프거나 열이 나고 몸살이 생기며 두통이 오는 듯한 증상이 생기게 됩니다. 감기의 일종으로 볼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에 의해 일어납니다. 만약 편도에 만성적인 염증이 있다면 멀리 떨어진 부위에 까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장척농포증과 같은 피부병이나 흉늑쇄골 과형성증 등과 같은 병이 만성 편도염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나 세균에 맞게 약을 처방하여 치료하게 됩니다.
헤르페스는 피부와 점막에 물집이 모여있는 상태입니다. 헤르페스바이러스 감염증을 줄여서 이렇게 말합니다. 이 바이러스는 8종이 있고 그중에서 입술 헤르페스를 유발하는 것은 1형에 속합니다. 물집이 생기면 그 속에는 많은 바이러스가 살고 있기 때문에 손으로 만지거나 바이러스가 묻어 있는 수건 등을 만지는 등의 행동으로 감염이 됩니다.
보통 헤르페스에 감염된 사람은 몸에서 항체를 만들기 때문에 면역이 떨어지기 전에는 바이러스가 활동을 잘하지 못합니다. 그러다가 면역이 떨어지게 되면 다시 활동을 하게 됩니다. 특히나 감기 때문에 열이나게 되면 쉽게 재발합니다. 대상포진은 몸 한쪽에 포진이 나타나고 살면서 보통 한 번 정도만 겪게 됩니다. 수포가 터지면 세균에 감염이 되어 빨리 낫지 않기 때문에 물집이 터지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집이 터졌다면 알코올솜으로 닦아냅니다. 대상포진이 생겼다면 전염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치료는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합니다. 단순헤르페스바이러스는 접촉으로 옮기 때문에 수건을 공유하지 않고 물집을 손으로 만지지 않으며 손을 자주 깨끗하게 씻어야 합니다.
3. 림프절 부음과 축농증
목의 림프절염은 감염으로 인해 림프절에 염증이 생기는 것입니다.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에 의해 감염이 되면 염증이 생기고 이것이 오래되면 만성 림프절염이 되기도 합니다. 증상이 생기면 염증 부위 근처에 림프절이 붓고 만졌을 때 아프면 1-주 정도 지켜보면 됩니다. 딱딱한데 아프지 않다면 악성 림프절이거나 암일 수 있습니다. 목 앞쪽이 부어있다면 갑상선 질환일 확률이 높습니다.
코로 공기를 마시면 목을 통해 지나가는데 목으로 가는 길을 비강이라고 하고 비강 옆쪽을 부비강이라고 합니다. 이곳은 모두 안 쪽에 점막으로 덮여 있고 솜털이 나있어서 바깥에서 들어오는 이물질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곳에 염증이 생기면 부비강염이고 그 염증으로 인해 고름이 생기면 축농증이 됩니다. 이마나 볼, 눈과 코 주변이 아프고 누런 콧물이 나오고 코가 막히는 증상이 생기게 됩니다. 이때 나오는 콧물을 끈적거리고 염증이 계속 생겼다 사라졌다 하면서 점막이 점점 커지기도 합니다. 치료를 하기 위해서는 소염제나 항생제를 사용합니다. 만성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비인후과에서 빠른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