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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치 예방을 위한 양치질의 중요성과 올바른 양치질 방법

by 유형제맘 2024. 1. 16.

 

 

필자는 이가 잘 썩어서 치과에 수도 없이 들락거렸습니다. 어릴 때부터 치과는 공포 그 자체였습니다. 그래서 나의 아이들에게는 그 공포심을 최대한 모르게 해 주자는 생각으로 유치가 올라올 때부터 아주 열심히 관리를 해주었습니다. 그런데 4살이 된 첫째의 이를 닦아주던 어느 날, 위쪽 어금니에 구멍이 뚫려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심장이 쿵 떨어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바로 병원을 찾았고 역시 예상했던 대로 충치가 생긴 거였습니다. 구멍과 맞닿은 이까지 이미 다 썩은 상태였습니다. 어린 아들이 신경치료를 하고 은니를 씌우는 것을 보니 마음이 좋지 않았습니다. 8살이 될 때까지는 제대로 이를 닦지 못하니 부모의 도움이 꼭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칫솔질과 치실의 중요성도 안내받았습니다.  

1. 충치 예방을 위한 양치질의 중요성 

우리가 즐겁게 음식을 먹는 동안 입안에 남아 치아에 달라붙은 찌꺼기들은 박테리아를 위한 성대한 잔치를 엽니다. 박테리아의 끈끈한 막인 플라그가 생기는 것입니다. 플라그 내의 박테리아가 생성하는 산이 바로 충치를 유발합니다. 플라그가 제대로 제거되지 않으면 사람의 치아를 구성하는 치관 중 가장 상단에 있는 무기질과 미네랄로 구성된 법랑질이 파괴됩니다. 잘 닦이지 않는 치아 사이의 홈이나 틈새에 충치가 잘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충치가 진행되어 이의 뿌리까지 도달하게 되면 염증이 생기고 감염이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치통을 느끼게 되고 잇몸이 붓거나 아플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감염이 치아 너머로 퍼지면 고름 주머니인 농양이 생길 수 있습니다. 농양은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심각한 건강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므로 즉각적으로 치료를 해야 합니다.

2. 치아는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나 양치질입니다. 양치질은 플라그를 제거하여 플라그가 침전되고 부패되는 것을 막아줍니다. 양치질만큼 놓치면 안 되는 것이 바로 치실과 치간칫솔입니다. 치과에 가면 꼭 치실을 하고 치간치실을 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양치질만으로는 닦이지 않는 플라그를 제거하는데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양치질을 열심히 했지만 입 안이 찝찝하다고 느낀다면 제대로 제거되지 않는 플라그가 있다는 뜻입니다. 치실을 사용하면 이와 이 사이를 미끄러지듯 움직여 칫솔이 닿지 않는 곳의 플라그와 찌꺼기를 제거합니다. 또한 치간공간에 플라그가 쌓이는 것을 방지해 충치와 잇몸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치간칫솔은 작은 칫솔모가 있어서 치아 사이의 공간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개인의 치아 모양이나 크기에 맞는 적당한 치간칫솔을 골라서 사용하면 잇몸이 상하지 않고 플라그만 잘 제거할 수 있습니다. 적당한 치약을 사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치약에 들어있는 불소는 충치를 없애고 법랑질을 강화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불소가 풍부한 치약을 선택하면 결과적으로 치아에 추가 방어층을 제공하는 것이고 이것은 상쾌함을 주는 것뿐만 아니라 박테리아가 만들어내는 산으로부터 이를 보호하기도 합니다. 

3. 올바른 양치질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가장 먼저 적당한 칫솔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모가 부드러운 칫솔을 사용하는 것이 잇몸과 법랑질을 보호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진동칫솔을 이용하여 더욱더 효과적으로 플라그를 제거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칫솔을 흐르는 물에 적셔서 칫솔모를 부드럽게 한 후 콩알만큼의 양을 칫솔에 묻힙니다. 치약은 많이 사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최소한 2분 동안 이를 닦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2분은 짧은 시간 같지만 이를 닦는데 생각보다 긴 시간입니다. 칫솔을 잇몸에 45도 각도로 세워서 닦는 것이 안쪽에 있는 플라그를 제거하는데 좋습니다. 너무 세게 문지르지 않고 살살 닦는 것이 좋습니다. 치아 하나하나를 닦는다는 느낌으로 안쪽과 바깥쪽, 위와 아래를 모두 닦습니다. 혀도 꼭 닦아야 합니다. 혀에 있는 박테리아를 제거하고 신선한 호흡을 유지하게 해 줍니다. 하루에 적어도 두 번은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능하다면 식사 후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칫솔이 닳았다면 즉시 교체하고 적어도 3개월에 한 번은 칫솔을 교체해야 합니다. 양치 후에는 입을 여러 번 헹구고, 칫솔도 헹궈서 자연 건조 시킵니다. 습한 환경은 좋지 않기 때문에 칫솔 위에 뚜껑 등을 덮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