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유아기 아이들의 거짓말
영유아기 아이들의 경우 현실과 상상을 구별하지 못하는 것으로 인해 거짓말을 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특히 5세 미만의 아이들은 자신이 겪은 일과 생각한 것을 섞어서 진짜처럼 말하기도 합니다. 없었던 일을 만들어내어 말하는데 가끔은 어른들을 걱정시키거나 곤란하게 하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거짓말은 보통 남을 속이려는 뜻보다는 인지 발달의 정상적인 부분입니다.
5세 미만의 아이가 거짓말을 하는 것 같다면 이때는 교정하거나 고치려고 하지 말고 아이의 말을 경청합니다. 다양한 질문을 하고 새로운 놀이를 장려하면서 상상력을 더욱 발휘하도록 도와주는 것도 좋습니다.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구분하면서 나아지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상상의 세계의 이야기와 현실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한 번씩 알려주는 것도 좋습니다. 흥미롭게 이야기를 들어주고 말을 끊지 않는 선에서 솔직하게 말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바르게 행동하는 것과 정직한 것의 가치를 간단히 설명해 주는 것도 좋습니다.
이 시기에는 부모들이 아이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많은 경우 아이의 말만 믿고 오해가 생겨 어른들끼리 얼굴을 붉히기도 합니다. 특히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가 집에 와서 선생님에게 혼났다는 등의 말을 전한다면 이것이 아이의 상상인지 현실인지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2. 청소년기의 거짓말
청소년기의 아이들은 조금 다릅니다. 타인에게 보이는 모습을 중요시하고 더 나은 사람으로 비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그렇습니다. 이로 인해 본인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또는 부끄러운 일을 피하기 위한 방법으로 거짓말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아이의 특성을 이해하고 있는 것이 우선 중요합니다.
아이가 다른 사람에게 창피한 모습을 보이는 것을 힘들어하고 그걸 피하기 위해 거짓말을 했구나 하는 것을 알고 나면 아이에게 당장의 상황을 회피하기 위해 거짓말을 해도 사람들은 결국 알게 되고 그것이 더 부끄러운 일이 되고 창피한 일이 되는 것이라는 점을 알려줍니다. 자기 마음대로 타인에게 거짓말을 하는 것이 자신에게 좋은 일이고 계속 속이게 되면 이후에는 이것이 큰 문제가 될 수도 있단 것을 알려줘야 합니다.
다른 경우에는 아이의 사회 규범에 대한 인식이나 도덕성이 부족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하는 거짓말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예측하고 판단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부모가 아이에게 옳고 그름을 정확히 가르쳐줘야 합니다. 자세하고 구체적인 상황을 예를 들어 설명해 주고 그것이 가져올 수 있는 여파에 대해서도 최악의 상황까지 설명을 해서 가르쳐줍니다.
3. 거짓말하는 자녀 이해하기
아이들은 보통 어떤 행동으로 인해 혼나게 되거나 안 좋은 결과를 얻게 될까 봐 걱정이 될 때 거짓말을 합니다. 그로 인해 자신이 좋아하는 선생님이나 엄마아빠에게 실망을 안기게 될까 봐 거짓말을 할 수도 있습니다. 발달 단계에 따라서는 친구나 또래에게 멋져 보이고 싶고 인정받고 싶어서 또는 부모에게 어떤 허락을 받기 위해 그럴 수도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타인의 관심을 받기 위해 거짓말을 하기도 합니다. 스트레스나 불안이 원인이 되기도 하고 회피를 위해 거짓말을 하기도 합니다.
아이의 거짓말을 알았을 때는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말아야 합니다. 화가 나고 실망스럽더라도 평정심을 유지하고 객관적으로 보려고 노력하는 것이 좋습니다. 강압적이거나 두려운 환경을 만들지 않고 아이와의 소통을 통해 거짓말의 이유를 들어보고 이해해 보도록 하십시오. 그러고 나서 비난보다는 솔직함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가르쳐 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들이 크는 동안 보호자는 인내심을 가지고 아이를 가르쳐주고 기다려줄 필요가 있습니다. 설령 거짓말을 하더라도 긍정적인 반응으로 정직함에 대해 알려줘야 합니다. 하지만 부모의 판단으로 아이가 너무 잦은 거짓말을 하고 점점 더 심오하고 깊은 내용의 거짓말을 하는 것 같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아이의 거짓말이 내면의 심리 문제나 불안의 결과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