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궁경부암의 증상 및 검사
많은 경우 자궁경부암일 때 출혈이 나타나게 됩니다. 월경 때가 아닌데 출혈이 있거나 격한 운동을 한 후 배변 시 출혈이 있을 수 있습니다. 초기일 때는 질 분비물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물 같은 형태로 나오고 좋지 않은 냄새가 동반됩니다. 암이 진행되면서 통증도 나타나게 됩니다. 방광이나 직장 등 다른 장기에 암이 전이되면서 특히 더 잘 나타납니다.
자궁경부암의 검사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진행됩니다. 가장 쉽게 진단이 가능한 검사로는 세포 검사가 있습니다. 정확도가 높고 단순한 방법이므로 널리 쓰입니다. 세포 검사는 30세가 넘으면 1년에 한 번 정도는 받는 것이 좋습니다. 자궁의 바깥 부분이 외경부와 안쪽인 내경부에 검사 기구를 댄 후 긁는 방법으로 세포를 얻어서 현미경으로 확인하여 질병의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기구를 360도 돌려 세포를 채취하는 것이 더 정확하게 검사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검사 결과 비정형 자궁경부 상피세포가 발견된다면 정밀 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세포 검사가 비정상으로 나오면 보조적인 검사로서 인유두종 바이러스 유형검사를 진행합니다. 나라별로는 이 검사를 가장 먼저 시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자궁경부암에 걸린 경우 95퍼센트 이상이 이 DNA를 가지고 있고 유형에 따라 자궁경부 고도 이행성증 발생이 나타납니다. 세포 검사에서 문제가 없는 경우라도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양성으로 나오면 조직검사를 시행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위의 검사 결과에 따르거나 혹은 육안으로 봤을 때 이상소견이 있는 경우, 의심되는 질병이 있는 경우 질 확대경 검사를 시행합니다. 이것은 자궁경부에 질 확대경을 두고 확대하여 보는 것입니다. 외음부와 질도 함께 검사가 가능합니다. 질 확대경 검사가 어려운 경우 자궁경부 확대 촬영술을 통해 사진을 찍어 병변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세포 검사 결과가 이상이 있다면 자궁경부의 조직을 떼어내어 생검을 실시합니다. 떼어낸 조직을 염색하여 병변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아주 작은 조직을 4곳 이상 떼어내어 시행합니다.
생검 실시 후 이상이 발견되면 원추절제술을 통해 검사와 치료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습니다. 레이저나 고주파, 나이프 등을 사용하여 진행하고 상피내암, 미세침윤암 등의 치료에도 도움이 됩니다. 검사 결과에 따라 암이 진행되거나 그전단계라면 개인에 맞게 치료를 어떻게 진행할지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양한 검사를 통해서 침윤 정도를 알고 치료 방법에 대해서 아는 것이 필요합니다.
2. 암 발전 단계에 따른 치료 방법
병이 얼마나 진행되었는지와 개인의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하여 치료를 하게 됩니다. 미세침윤암인 경우에는 단순 자궁 절제술이나 원추절제술을 하게 됩니다. 수술로 암을 제거한 후 남아있는 암 조직이 없다면 추적관찰을 하게 됩니다. 림프혈관강에 침윤이 있거나 남아있는 암이 있는 경우에는 다시 같은 수술을 반복해서 진행하거나 더 넓은 범위를 포함하는 자궁 절제술을 하게 됩니다.
암이 자궁경부에만 국한된 1기나 자궁을 벗어났지만 골반까지는 가지 않은 2기인 경우에는 처음부터 광범위 자궁 절제술을 시행하거나 방사선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출산을 원하는 환자는 자궁을 건드리지 않고 경부만 제거를 할 수도 있습니다.
수술을 받았지만 종양의 크기가 너무 크거나 면적이 넓은 경우에는 골반 방사선을 받게 됩니다. 절제한 부분이 양성이 나오거나 다른 곳에 전이가 된 경우에는 항암치료를 하면서 방사선 치료도 받게 됩니다. 먼저 항암치료를 한 후 수술을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2기 말부터는 항암과 방사선 치료를 병행하고 부위에 따라 방사선의 위치도 달라지게 됩니다.
1차 치료를 한 후에는 5년 동안 계속해서 추적 관찰을 하게 되고 처음 2년 동안은 3개월에 한 번씩, 이후에는 4개월, 2년 이후에는 6개월에 한 번씩 자궁 경부암세포 검사를 하게 됩니다. 검사 이후 필요에 따라 CT나 MRI 등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3. 백신을 통한 예방
자궁경부암을 예방하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백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 백신이 자궁경부암과 전암 단계를 예방하는 것에 큰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의 임상 결과를 보면 인유두종 바이러스 16형과 18형으로 발생하는 자궁경부의 종양은 90퍼센트 이상의 확률로 예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백신은 부작용이 따르기도 하기 때문에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정확한 상관관계가 검증된 것은 아니지만 발열과 현기증, 실신 등의 부작용이 보고 된 사례가 있습니다. 이러한 부작용은 암의 예방보다는 미미한 것이라 현재까지는 인유두종 바이러스 백신이 가장 효과가 좋다 할 수 있습니다.
예방주사를 맞았다고 하더라도 정기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히 대처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